"엑소 멤버들 팬티 예약할게요"…사생팬? 안티팬?

그룹 엑소(EXO)가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골든디스크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1.16 뉴스1 © News1
그룹 엑소(EXO)가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골든디스크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1.16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대세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의 속옷을 훔쳤다며 이를 판매한다는 글이 SNS를 통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작성자를 알 수 없는 의문의 SNS 게시물이 떠돌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도경수(디오) 팬티 판매합니다. 제가 숙소에서 직접 공수해 온 것. 얻느라 정말 어려웠고요, 1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라는 내용과 함께 남성 속옷 사진이 담겨 있다.

이어 "못 믿으신다고요? 팬티에 털 몇 가닥 있던데 그거 유전자 확인해 보세요. 양말도 있습니다. 시비하고 태클하지 마세요"란 내용이 나온다.

이 게시물에는 또 "다음 주에 오세훈 팬티 공수하러 갈 건데 예약 받습니다. EXO-M은 보안이 철저해서 안 되더라고요"라며 다른 멤버의 속옷도 훔칠 예정이라고 밝히는 내용이 있다.

속옷을 판매한다는 SNS 글과 함께 속옷 구매자와 판매자로 추측되는 사람들의 메신저 대화도 공개됐다. 한 사람이 "세훈, 종인(카이), 민석(시우민), 백현의 팬티를 구매하고 싶다"고 구매 의사를 밝히자 판매자가 "50만원을 입금하라"며 "모자는 덤으로 주겠다"고 답한 내용이다.

엑소 멤버의 속옷을 판매한다는 SNS 글과 이를 구매하겠다는 내용의 메신저 대화(온라인 커뮤니티). © News1

엑소는 지난해 '으르렁', '늑대와 미녀' 등의 히트곡으로 1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또 같은 해 멜론뮤직어워드 베스트송,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으며 지난 1월16일 진행된 제28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음반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많은 인기 만큼 피해도 컸다. 도를 지나친 사생팬과 악성 소문을 퍼뜨린 안티팬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엑소는 멤버 백현의 친형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다가 결혼식장에 몰려든 팬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당시 결혼식에 참석했던 한 누리꾼은 "축가 부르는데 엑소 3명이 오자 사생팬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오가는 하객들 길 막고 소란스럽게 떠들더라"며 불쾌한 심경을 밝혔다.

또 비슷한 시기 일부 팬들이 엑소의 병역 면제를 위한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루머가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이유 없이 엑소를 깎아내리고 비난하는 안티팬들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일들로 미뤄 엑소의 속옷을 훔쳐 판매한다는 이번 게시물 또한 사생팬의 도를 넘은 만행이거나 안티팬의 거짓말일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엑소가 만약 직접 이 글을 본다면 사실 여부를 떠나서 얼마나 화가 나고 억울할까. 진짜 사생이든 안티든 이건 너무한 거 아냐?", "도대체 사생이든 안티든 이렇게 해서 니들이 득 보는 게 뭐냐? 살림살이가 나아지냐? 용돈이 늘어나냐?", "연예인이 무슨 죄야? 진짜 불쌍해서 못 봐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