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군 면제' 앞서 '으르렁' 애국가 지정 서명운동?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 뉴스1 © News1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병역 면제 서명운동을 주장해 논란을 샀던 인기 아이돌 엑소(EXO)의 일부 팬들이 엑소의 노래 '으르렁'을 애국가로 만들자는 의견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한 포털사이트의 지식 검색 서비스에 '엑소-으르렁을 애국가로 바꿔야한다 생각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엑소의 한 팬인데 애국가는 너무 식상한 것 같아요. '으르렁'으로 바꾸면 엑소 오빠들도 세계로 널리 알려지고 애국가도 한류가 되지 않을까요? 님들은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적었다.

글쓴이는 애국가 제정도 모자라 아예 국가명조차 바꾸고 싶어하는 듯 했다. 그는 "그리고 애국가도 바꾸는 김에 나라 이름도 엑소공화국으로 바꾸면 어때요? 제가 너무 오빠들 좋아하는 마음에 그러는 거니까 욕하진 마세요"라고 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해당 질문의 베스트 답변으로 채택된 내용이다.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에는 "저도 님 의견에 찬성해요. 엑소 오빠들 노래는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애국가를 국가로 지정한 이유를 모르겠네요. 오빠들 노래가 더 좋다고 생각해요. 엑소 파이팅"이라고 적혀 있다.

엑소 팬이 남긴 글(포털 사이트 캡처). © News1

해당 글에는 5000여개의 댓글이 달려 뜨거운 논란을 낳았다.

누리꾼들은 직접 애국가에 '으르렁'을 집어넣은 '으르렁 버전 애국가'도 선보였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으르렁으르렁으르렁대 / 하느님이 으르렁으르렁으르렁대 / 우리나라 으르렁으르렁으르렁대 /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으르렁으르렁으르렁대 /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으르렁으르렁으르렁대"

한편 엑소 팬들은 지난달 25일 엑소 멤버들의 군 면제를 위해 서명운동을 실시하자고 주장해 누리꾼들의 빈축을 샀다.

문제의 글에는 "우리 엑소 오빠들 군 면제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우리 엑소 오빠들 대신에 일반인 남자들이 몇 년 더 복무하면 되는 거잖아요. 수련회 조금 더 한다고 생각하면 되잖아요"라는 내용이 눈에 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지능형 안티일 뿐"이라는 의견과 "진짜로 엑소 팬들은 무개념이다"라는 의견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 외에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지능적으로 엑소를 까려고 적은 것이다", "생각이 없어서 저런 글을 적겠냐"는 의견과 "엑소 좋아하는 니네들은 오빠나 남동생도 없니? 너희 가족들이 피해보는 거야", "으르렁대는거 좋아하니깐 군견으로 뽑혀라 확" 등의 의견을 남겼다.

sho2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