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개 기업 몰린 한글문화상품 공모전…국립한글박물관, 8건 선정
음악상자·향꽂이·식탁 깔개까지…청구영언·훈민정음 상품화 시도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이 '2026 한글문화상품 개발지원 공모전'에서 훈민정음과 '청구영언'을 주제로 한 문화상품 8건을 최종 선정했다. 전국 131개 기업과 예비창업자가 참여한 이번 공모전 선정작에는 최대 1200만원의 개발 지원금과 한글문화산업전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선정작은 ㈜그리다문화예술교육의 '마음가락: 청구영언 음악상자', 루씨쏜 아뜰리에의 '청구영언 시조 민화 색칠 꾸러미', 프리즘펄의 '훈민정음 천지인 향꽂이' 등이다. 김명래의 '돌민정음 케이팝 꾸러미', 청춘작업실의 '장진주사 소반', 시옷디귿 스튜디오의 '한글자음굽 잔', 자리의 '벽계수 식탁 깔개', 오얏의 '한글 조각 맞추기 꾸러미'도 이름을 올렸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1200만원의 상품개발 지원금과 전문가 워크숍, 컨설팅, 한글문화산업전 참가 기회가 제공된다. 개발을 마친 상품은 10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한글문화산업전을 비롯한 전시·박람회에서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공모전 주제는 한글의 원형을 간직한 문화유산 '훈민정음'과 가장 오래된 한글 시조집 '청구영언'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문자와 노래라는 두 한글문화유산을 오늘의 상품과 콘텐츠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구영언'은 '우리나라의 노래'라는 뜻을 지닌 한글 시조집이다. 박물관은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과 '청구영언'에 실린 580수의 노랫말이 맞닿는 점도 이번 공모전의 의미로 제시했다.
지난 4월 공고를 시작한 이번 공모전에는 6월 접수 기간 전국 131개 기업과 예비창업자가 참여했다. 심사에서는 생활용품과 문구류를 중심으로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문화상품 8건을 골랐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했다. 임성환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은 "한글문화상품 개발과 전시를 통해 국민이 훈민정음과 청구영언을 일상에서 더 친숙하게 접하도록 하고, 한글이 문화산업의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가능성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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