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세계유산위 열리는 부산서 '근현대건축유산' 조명…특별전 개막

소막마을서 세운상가까지…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오는 20~29일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 포스터(국가유산청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해방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의 시간을 품은 근현대 건축 유산을 한자리에서 조명하는 특별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 '나의 유산: 살아온, 살아가는, 살아갈''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전시는 4개 주제 공간과 '2026 근현대건축 활성화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더한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부문은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을 주제로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수탈한 소를 수용하던 공간이었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피란민의 삶터, 산업화 시기에는 노동자 주거지로 변모한 소막마을의 역사와 건축적 특징을 살펴본다.

두 번째 부문은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조명한다. 근대건축물에 남아 있는 생활의 흔적과 유산적 가치를 살펴본다. 세 번째 부문에서는 서울 한남동 언덕을 주제로 피란민과 상이군인, 이주민 등이 어우러져 형성한 골목과 다양한 양식의 주택을 건축 답사 형식으로 소개한다.

네 번째 부문에서는 서울 세운상가 일대를 통해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옛길과 골목, 그 위에 형성된 도심 제조업의 흔적을 조망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부문에서는 '2026 근현대건축 활성화 공모전' 수상작을 선보인다.

전시는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196개 협약국 대표단과 전문가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본회의 전인 13일부터는 세계유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사전 부대 행사가 펼쳐진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