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근정전의 내부고증 '첫 공개'…10일 학술세미나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재단법인 아름지기는 '재현, 조선 법전의 위엄: 경복궁 근정전 실내고증과 공간재현을 위한 학술토크세미나'를 10일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강당에서 연다. 이번 세미나는 2028년 공개를 목표로 추진 중인 근정전 내부 공간 재현사업의 고증 성과와 방향을 처음 공유하는 자리다.
경복궁 근정전은 조선의 국가 의례가 거행되던 중심 공간이자 왕의 권위와 국가 질서가 건축과 의례, 기물과 장식으로 드러난 법전이다. 다만 현재는 외형 중심으로 알려져 내부 의장과 기물, 의례 질서에 대한 면밀한 고증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름지기는 전했다.
아름지기는 2015년 덕수궁 함녕전을 시작으로 즉조당, 창덕궁 희정당·대조전, 경복궁 사정전까지 궁궐 전각 내부 공간 구성과 집기 재현 작업을 이어왔다. 2025년부터는 경복궁 근정전을 대상으로 연구와 고증을 본격화했다.
이번 사업은 관련 유물과 문헌, 도상 자료, 건축적 흔적을 종합해 궁궐 전각 내부의 집기 구성과 의장 요소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토대로 조선 왕실 공간의 생활사와 의례 질서를 재현해 국가유산 관람 환경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세미나는 정정옥 강릉영동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고 김봉렬 온지음 집공방장이 학술토크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개회와 사업 소개는 김소영 아름지기 문화사업팀장이 진행한다.
1부에서는 이선희 중앙대학교 교수가 '경복궁 근정전의 역사성', 이연노 ㈜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 건축구조실장이 '중건 경복궁 근정전의 건축특징', 조재모 경북대학교 교수가 '경복궁 근정전의 의례와 공간'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정정남 ㈜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 대표가 '기록과 흔적으로 추적하는 근정전 실내장식', 제송희 가회고문서연구소 연구원이 '공간을 완성하는 품격, 근정전 내부 의장과 기물'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아름지기와 ㈜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가 공동 주관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가 협조하고 에르메스가 후원한다.
아름지기 관계자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2015년부터 이어온 궁궐 전각 내부 집기 재현사업이 2025년의 경복궁 근정전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그동안의 고증 성과와 재현 방향을 처음으로 세상에 여는 자리"라며 "이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근정전 내부 공간 재현사업의 방향을 잡아가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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