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지진부터 서울지하철까지…19일 근현대사 주제연구서 학술대회

전문 연구자 토론 거쳐 12월 발간 도서의 전문성·대중성 점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경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근현대사 주제연구서 학술대회'를 19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공모로 뽑은 집필자들이 관동대지진, 교육, 기생, 민속놀이, 대중교통 등 5개 주제의 집필 현황을 발표하고 12월 발간 도서의 완성도를 점검한다.

올해 '근현대사 주제연구서' 주제는 관동대지진, 교육, 기생, 민속놀이, 대중교통 등 5가지다. 박물관은 익숙하지만 낯설고 흥미롭지만 쉽지 않은 주제를 묶어 근현대사를 새롭게 읽는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관동대지진 편은 강덕상 컬렉션의 미공개 시각 사료를 중심으로 1923년 관동대지진을 대중서로 풀어낸다. 사건을 둘러싼 기록과 이미지를 함께 짚으며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편은 학교 교실을 축으로 전근대 서당과 성균관, 근대 신식 학교, 표준화한 교실 공간, 오늘의 교육까지를 잇는다. 교실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물질적·사회적으로 짜였고 바뀌었는지를 추적한다.

기생 편은 일제강점기 기생들을 항일운동과 민족·계급·여성 해방의 주체로 다시 본다. 신분의 한계와 모순을 넘어선 과정을 따라가며 기생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힌다.

민속놀이 편은 윷놀이를 통해 근대 명절문화와 여가문화를 살핀다. 전통적인 정월 놀이였던 윷놀이가 일제강점기 '척사대회'라는 대중 행사로 번진 흐름을 다양한 자료로 추적한다.

대중교통 편은 서울지하철의 역사를 도시공간 재편과 도시문화 형성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서울의 공간 구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함께 들여다본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2026년 선정된 5가지 주제 역시 익숙하지만 낯설고, 흥미롭지만 어려운 주제이기도 하다"며 "이번 중간점검 학술대회를 통해 12월에 발간할 '근현대사 주제연구서'가 이해하기 쉽게 쓰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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