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황제의 궁전서 울리는 선율…24일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중앙홀, 오는 24일

지난해 석조전 음악회 행사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고종이 지은 서양식 궁전 덕수궁 석조전에서 기타와 하프의 선율이 어우러진 음악회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금호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24일 서울 중구 덕수궁 석조전에서 '석조전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석조전은 대한제국 황제 고종이 지은 최초의 서양식 석조 건축물로, 1910년 완공 이후 피아니스트 김영환의 연주로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한 기록이 남아 있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러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금호문화재단과 함께 2015년부터 석조전 음악회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석조전 음악회는 '숨겨진 아름다움을 기록한다'는 뜻의 '은미록'(隱美錄)을 주제로 열린다. 기타리스트 박지형·김진규와 하피스트 이우진이 출연해 가브리엘 포레의 '하프를 위한 즉흥곡, Op.86',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두 대의 기타를 위한 탱고 모음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사회는 클래식 음악 큐레이터 이상민, 연주는 금호솔로이스츠가 맡는다.

음악회는 전석 무료(80석)로 운영된다. 문화취약계층 30명을 초청하며, 일반 관객 50명 중 40명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후 4시까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한 사람 가운데 추첨으로 선정한다. 당첨 결과는 19일 오후 2시 누리집 발표와 개별 통보를 통해 안내된다.

또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외국인은 현장 신청을 통해 1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공연 당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덕수궁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관객들은 연주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기타와 하프가 만들어내는 섬세한 울림을 감상하며 고전적 우아함과 남미 음악 특유의 생동감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