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이 말하는 '인간 이순신'…16일 국립중앙박물관 강연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 오는 16일
학자·의사까지…국중박, '이순신' 다각 조명

김한민 감독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영화 '이순신 3부작'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 강연자로 나선다.

국중박은 오는 16일 교육관 소강당에서 강연·토론회 '인간 이순신을 말하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월 3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과 연계해 마련됐다. 큐레이터, 역사학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이순신을 다각적인 시선으로 풀어낸다.

강연은 이정근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의 '전시기획으로 본 인간 이순신'으로 시작된다. 이 부장은 전쟁 영웅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을 조명하기까지의 전시 기획 과정을 소개하고, '난중일기'와 '임진장초' 등 이순신이 직접 남긴 기록을 중심으로 그의 내면과 감정을 어떻게 전시에 구현했는지 설명한다.

이어 조선시대 군사사를 전공한 김근하 서강대학교 연구교수는 '그날의 이순신'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김 교수는 불패의 명장으로 기억되는 이순신이 아닌,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오늘을 묵묵히 살아낸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에게 주목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재병 원장(디에프정신의학과 의원)은 '갑옷 속의 심연: 정신과 의사가 바라본 이순신의 트라우마와 회복탄력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순신이 겪은 불안과 슬픔, 고뇌의 흔적을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가 심리적 외상을 극복하며 회복탄력성을 형성해 간 과정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영화 '명량' '한산' '노량'으로 이어지는 이순신 3부작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과 시대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마무리한다. 김 감독은 이순신의 삶이 우리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와, 영화적 상상력을 통해 재구성한 이순신의 정신이 현대 사회에 어떻게 계승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사전 접수로 진행된다. 신청은 8일 오전 10시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교육 플랫폼 '모두'에서 할 수 있다.

'인간 이순신을 말하다' 행사 포스터(국립중앙박물관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