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 마친 인원왕후 "문안드리옵니다"…26일 '종묘 묘현례' 개막
종묘 일원, 오는 26일~5월 27일
15일부터 온라인 사전예약 시작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조선시대 왕실 여성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행사가 종묘에서 일주일간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2025년 종묘 묘현례' 행사를 오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종묘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묘현례(廟見禮)'는 조선시대에 혼례를 마친 왕비나 세자빈이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에 인사를 드리는 의식이다. 조선시대 국가 의례 중 유일하게 여성이 종묘에서 참여한 의례로 특별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2025년 종묘 묘현례'는 묘현례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 '묘현, 왕후의 기록'과 체험 행사 '조선 왕실의 향, 부용향 만들기', '세자·세자빈이 되어 사진 찍기' 등으로 구성된다.
'묘현, 왕후의 기록'은 26일부터 30일까지 오후 1시와 오후 4시, 하루 두 차례 영녕전에서 진행된다. 1703년(숙종 29년) 숙종의 세 번째 왕비 인원왕후의 묘현례를 바탕으로 재현한 창작 뮤지컬이다. 당시 의례 모습과 함께 인원왕후와 그의 아버지인 김주신 간 애틋한 부녀의 정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온라인 사전 예매(200명)와 현장 접수(150명)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정전 악공청에서는 '조선 왕실의 향, 부용향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악공청은 종묘제례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악공과 무용수들이 대기하던 장소다. 참가자들은 왕실 의례에 사용된 부용향을 직접 만들어보며, 조선시대 향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체험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 운영된다. 온라인 사전 예매(175명)와 현장 접수(105명)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영녕전 악공청에서는 '세자·세자빈이 되어 사진 찍기' 체험이 진행된다. 참가자는 대례복 등 전통 복식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선착순 200명에게는 즉석 인화 사진 촬영 기회도 제공된다. 사진 찍기 체험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창작 뮤지컬 ‘묘현, 왕후의 기록’과 ‘조선 왕실의 향, 부용향 만들기’ 체험의 사전 예매는 15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두 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및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상담실로 문의하면 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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