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삼매를 3가지 층위로 조망하다…사상·신행·영험

천태 지관명상부터 AI 활용 가능성까지
[신간] '법화삼매의 사상과 신행'

'법화삼매의 사상과 신행' 표지/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법화삼매의 사상과 신행'은 '법화경' 수행법인 법화삼매의 사상과 신행 전통을 중국·한국·일본에 걸쳐 통사적으로 정리한다. 저자 영신(이기운)은 사상·신행·영험의 세 층위를 엮고 천태 지관명상과 인공지능(AI) 활용 가능성까지 다룬다.

법화삼매는 '법화경'을 지니고 읽고 외우고 해설하고 베껴 쓰는 오종법사행을 통해 몸·입·뜻의 삼업을 닦는 수행이다. 삼업이 청정해지고 육근이 맑아질 때 열리는 깨달음의 경지를 가리킨다.

천태대사는 여래의 사도인 오종법사의 행에서 법화삼매에 이르는 길을 찾았다. 경을 지니는 일은 뜻의 업을, 읽고 외우는 일은 입의 업을, 해설하고 베껴 쓰는 일은 몸의 업을 닦는 일로 나눈다.

책은 육근청정의 정도에 따라 육안·천안·혜안·법안·불안으로 이어지는 다섯 층위를 짚는다. 원효는 '법화종요'에서 법화경을 "9도 4생을 멸하여 불도로 들어가는 넓은 문"이라고 했다.

'법화경'에는 법화삼매를 비롯한 열여섯 가지 삼매가 설해져 있다. 중국 혜사 대사가 이 수행법을 닦아 법화삼매를 증득했고, 천태 지의 대사는 '법화삼매참의' 등 수행 지침서를 편찬해 법화신행의 규범으로 삼았다.

법화삼매는 이후 지관 법문의 사종삼매 체계에 수용돼 법화원돈 수행문의 근간이 됐다. 책은 천태교문 전반의 사상적 뿌리와 중국·한국·일본에서 편찬된 법화삼매집의 전승 절차를 함께 따라간다.

'법화경'을 지녀 얻은 영험을 기록한 '법화영험전'도 실어 수행의 감응을 다룬다. 천태 지관명상을 심신치유와 인문치유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천태학과 AI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절도 뒀다.

영신은 동국대학교에서 한국불교 법화천태 전공 철학 박사를 취득했다. 2008년부터 2025년 8월까지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및 불교학술원 조교수와 K-Buddhism 팀장을 역임했다.

△ '법화삼매의 사상과 신행'/ 영신(이기운) 지음/ 4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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