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브리지 입학 인터뷰 질문 72개 엄선해보니…"답 이전에 질문을 찾아라"

[신간] '옥스브리지의 철학 수업'

'옥스브리지의 철학 수업' 표지/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고요엘의 '옥스브리지의 철학 수업'은 옥스퍼드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 입학 인터뷰 질문을 바탕으로, 정답보다 질문하는 태도를 다룬 책이다. 저자는 1000여 개 질문에서 72개를 골라 12가지 사유의 태도로 엮었다.

책은 "생명이란 무엇인가", "인간에게는 왜 문화가 있는가", "자유 의지란 무엇인가"처럼 답이 정해지지 않은 물음에서 출발한다. 대학 입학을 위한 교재나 정답을 제시하는 안내서가 아니라 질문을 마주하는 과정에 초점을 둔다.

72개 질문은 12개 장에 6개씩 배치했다. 자연과 생명, 삶의 본질, 시간, 예술과 사회, 법과 도덕, 자유 의지 등 여러 분야의 물음을 삶을 대하는 태도와 연결한다.

옥스브리지는 옥스퍼드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를 함께 부르는 비공식 합성어다. 두 대학의 튜토리얼과 슈퍼비전은 질문과 토론을 중심에 둔 지적 훈련 전통으로 알려졌다.

고요엘은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된 질문과 영국 사설 교육기관 자료를 살피고,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재학생을 만나 인터뷰 질문을 탐색했다. 수집한 질문 가운데 본질성과 확장성, 새로움을 기준으로 72개를 추렸다.

책은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라"는 조언에 반대하며, 마음을 가르치는 도구로 질문을 제시한다. 인지심리학자 닉 체이터의 연구를 근거로 의식이 이미 내린 결정을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관점도 담았다.

본문에는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쇼핑은 새로운 종교인가", "사람은 어느 시점에 '죽은' 것인가" 등 구체적인 질문이 실렸다. 각 질문에는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의 학문 분야 표기가 함께 붙는다.

저자 고요엘은 하나의 답에 머무는 태도와 대비해 질문을 품는 삶을 이야기한다. 출판사는 상상스퀘어다.

△ '옥스브리지의 철학 수업'/ 고요엘 지음/ 6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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