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세 시대 넘어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삶의 속도 늦추는 지침서
[신간] '박언휘 원장의 저속노화의 비법'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기대수명이 백세를 훌쩍 넘어섰지만, 아픈 몸으로 침대에 누워 연명하는 세월은 축복이 될 수 없다. 이제 우리 사회의 화두는 몇 해를 버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맑은 정신과 온전한 기력으로 일상을 누릴 수 있는가로 옮겨갔다.
이 책은 늙어가는 흐름을 피할 길 없는 굴레가 아니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일상 속 선택의 결과물로 규정하며 색다른 길잡이를 자처한다. 저자는 내과의사인 박언휘 의학박사다.
저자는 세포를 병들게 하는 주원인인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 문제를 바로잡는 일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특히 한국인의 밥상 특성에 맞춘 식사 규칙을 중심에 둔다. 채소를 먼저 입에 넣고 밥을 나중에 먹는 방식이나 과도하게 가공된 간편식을 식탁에서 밀어내는 일처럼, 일상에서 즉시 써먹을 수 있는 밥상 혁신 요령을 차근차근 짚어준다.
몸을 움직이는 일 역시 거창한 헬스클럽 운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저자는 허벅지 근력을 노년에 받는 연금에 비유하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는 작은 생활 습관의 축적을 권한다. 여기에 스마트폰 화면을 내려놓고 깊은 잠을 청하며 이웃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태도가 결국 뇌의 퇴화를 막는 방패라고 강조한다.
출판사 관계자는 이번 신간이 "막연한 의학 이론을 늘어놓는 대신 지금 당장 숟가락을 드는 순서부터 바꾸도록 이끄는 일상의 실천 도구"라고 전했다.
노화는 거스를 수 없는 자연법칙이지만, 그 걸음걸이를 늦추는 일은 매 순간 우리가 내리는 결단에 달려 있다. 무병장수를 꿈꾸며 값비싼 영양제나 첨단 의료 시술에 기대기 전에, 오늘 내가 먹는 밥상과 걷는 걸음부터 정비하라는 이 책의 조언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우리 모두가 되새겨야 할 건강한 성찰이다.
△ 박언휘 원장의 저속노화의 비법/ 박언휘 글/ 2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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