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는 2000년 이상 사용된 이름"…동북아역사재단 영문서 발간
'동해' 이름에 담긴 역사·문화·국제 논의 한눈에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이 동해 명칭을 역사·문화·국제사회의 논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 영문 도서를 발간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문화와 정체성으로서 동해 명칭'(The Name East Sea as Culture and Identity)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책은 한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 바다를 무엇이라고 부를 것인가라는 단순한 표기 문제를 넘어, 지명에 담긴 역사와 문화, 공동체의 기억과 정체성을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동해'는 한반도에서 2000년 이상 사용돼 온 명칭이다. 단순한 지리적 표식을 넘어 오랜 역사와 문화, 정체성이 담긴 이름이라는 설명이다. 재단은 "한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에서 이 바다를 지칭할 때 '동해'(East Sea)를 사용하자고 제안해 왔다"며 "반면 일본은 '일본해'(Sea of Japan)가 국제적으로 정착된 명칭이라는 입장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를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은 고대 문헌과 역사 지도에 등장하는 동해 관련 명칭을 검토하고, '동해'라는 이름이 오랜 기간 사용돼 온 역사적 과정을 살펴본다. 이어 근대 이후 '동해'와 '일본해'라는 명칭이 세계 지도와 해도, 교육 자료, 언론 등을 통해 어떻게 알려지고 사용돼 왔는지를 다룬다.
또 국제수로기구(IHO),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 유엔지명전문가그룹(UNGEGN) 등 국제기구에서 지명 문제가 어떻게 논의돼 왔는지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동해 표기 문제를 단순히 한국과 일본 가운데 어느 한쪽의 주장이 옳은지를 가리는 문제로 보기보다, 하나의 바다를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러온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존중하고 조정할 것인지의 문제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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