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하루를 시작하는 태도"…편안한 일상 속 의상의 가치
[신간] '스테디 라이프'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빠르게 변하는 유행을 뒤로하고 일상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의 가치를 다룬 신간이 찾아왔다. 대형 판매처를 벗어나 독자적인 길을 걸으며 단단한 팬층을 모은 의류 브랜드 대표가 옷을 만들고 일상을 가꿔온 소중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연남동 라이프웨어 브랜드 '스테디 에브리웨어'를 이끄는 전보성 대표다. 13년 동안 의류 현장에서 일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매일 아침 손이 가는 옷이 가진 본질과 일을 대하는 남다른 태도를 차분히 풀어낸다.
2021년 브랜드를 시작한 저자는 2023년 대형 유통망 수수료를 줄여 옷의 품질을 높이고자 자사몰 중심으로 판매 방식을 바꾸는 과감한 도전을 감행했다. 옷에 브랜드 상표를 드러내지 않는 슬로우 SPA 방식을 정착시켰다.
전보성은 "특별한 유행을 좇기보다 평범한 하루를 묵묵히 버텨내는 삶 자체가 존중받아야 한다"며 "한결같은 일상을 지켜가는 이들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유행을 무작정 좇는 요즘 시대에 스스로 삶의 속도를 조절하는 지혜는 무엇보다 소중하다. 이 책은 화려함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오늘 입을 옷을 정성껏 고르는 사소한 행동만으로도 마음을 안온하게 다잡을 수 있음을 친절하게 일깨운다.
△ 스테디 라이프/ 전보성 글/ 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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