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이민진, 9월 신간 '아메리칸 학원' 출간…이민자 교육열·정체성 모색
'파친코' 이후 10년 만의 신작 출간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세계적 베스트셀러 '파친코'의 저자 이민진 작가가 신작 소설 '아메리칸 학원'을 선보인다. 10년 만의 신간 출간이다.
3일 현대문학에 따르면, '아메리칸 학원'은 한국어판으로 오는 9월 말 출간된다. 이번 신작은 작가가 오랫동안 공들여 온 작품으로, 미국 교육 현장 한가운데서 분투하는 한인 이민자들의 삶과 열망을 깊이 있게 다룬다.
전작들을 통해 한인 디아스포라의 숭고한 삶과 역사를 깊이 있게 파헤쳤던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미국 내 한인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 동력인 '교육열'과 '정체성'의 문제를 대담하게 파헤친다.
'아메리칸 학원'은 미국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한인 사교육 시장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자녀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부모 세대와, 그 거대한 기대의 무게 속에서 자아를 찾으려 몸부림치는 1.5세대 및 2세대 자녀들의 갈등과 화해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작가는 특유의 치밀한 취재와 날카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국 특유의 학원 문화가 이민 사회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어떻게 변용되고 작동하는지 세밀하게 포착했다. 단순한 성공 신화나 교육열에 대한 단순 비판을 넘어, 이민자들에게 교육이 왜 생존이자 신분 상승의 유일한 사다리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깊은 인문학적 질문을 던진다.
'아메리칸 학원'은 이민진 작가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디아스포라 서사의 새로운 장을 열 만큼 강렬한 몰입감과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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