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멸종의 시대'에서 살아남기…"스마트폰 내려놓고 삶의 중심을 찾자"
[신간]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영준 상상스퀘어 의장과 고영성 상상스퀘어 대표가 시대를 초월해 검증된 거인들의 통찰을 빌려와 삶의 중심을 바로 세워줄 '최소한의 생각'을 제안한다.
이들은 오늘을 '생각 멸종의 시대'로 진단한다. 손안의 스마트폰이 온갖 정보를 쏟아내지만, 정작 사람들은 삶을 해석할 사유의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출발점이다.
대안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다. 화면을 잠시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시간, 곧 삶의 방향을 다시 가늠하는 최소한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를 통해 무너진 중심을 다시 세우자고 제안한다.
저자들이 빌려오는 재료는 시대를 넘어 검증된 거인들의 통찰이다. 행복과 관계, 자유와 용기처럼 삶의 본질을 관통하는 주제를 중심에 놓고, 독자가 자기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마법 같은 해답보다 생각의 기준점을 건네는 쪽에 가깝다.
행복을 다루는 방식도 바깥보다 안쪽을 향한다. 책은 행복이 외부 조건이 아니라 마음의 방향과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에픽테토스와 쇼펜하우어의 통찰을 끌어와, 사유가 곧 내면의 근력이라고 짚는다.
사유는 행동으로 옮겨질 때 완성된다는 점도 강조한다. 두려움을 안고도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 미뤄두었던 대화를 시작하는 작은 결단,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태도가 삶의 궤도를 바꾼다고 말한다. 생각을 삶 바깥의 장식이 아니라 삶 안의 실천으로 놓는 셈이다.
책은 현대인을 향해 "실질적 문맹"이라는 거친 표현도 던진다. 문자를 읽어도 맥락을 붙잡지 못하고, 자극은 넘치는데 의미는 사라진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자극 대신 사유를 택하는 작은 실천이야말로 행복을 향한 출발선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 신영준·고영성 지음/ 상상스퀘어/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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