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은의 시대가 왔다"…40년 경력 투자자의 실전 안내서

[신간] '은 투자 사용설명서'

[신간] '은 투자 사용설명서'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1986년부터 은에 투자하기 시작한 저자가 40여 년의 투자 경험을 집약한 '은 투자 사용설명서'를 펴냈다. 저자는 은을 왜 지금 주목해야 하는지부터 어떻게 사고 보관하고 팔지까지 실전 투자법을 묶었다.

저자 황석현은 은을 더이상 금의 그림자로 보지 않는다. 로봇, AI, 에너지 산업이 함께 필요로 하는 핵심 재료이자 실물 자산이라고 본다. 그는 "마침내 은의 시대가 왔다"고 말하며 산업 수요와 공급 부족이 맞물린 구조를 강조한다.

핵심 논리는 금-은 비율의 회귀다. 저자는 역사적으로 금과 은의 가치 관계가 크게 벌어졌다가 다시 좁혀질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달러 통화량 팽창과 실물 자산 선호를 겹쳐 은의 상승 여력을 설명한다.

저자는 가격 급등 뒤 급락을 우려하는 시선에도 반론을 편다. 1980년 헌트 형제 사태나 2011년 급등은 투기 심리가 만든 패닉 장세였지만, 지금은 실질 수요와 공급 부족이 바탕이라고 주장한다. 은 광산 개발에 7~10년이 걸린다는 점도 근거로 든다.

실전 파트에서는 은괴와 은화, 그래뉼의 차이부터 순도 99.9%와 99.99%의 차이, 위탁 매매 리스크, 텅스텐 가짜 은 판별법, 개인 거래 주의사항까지 짚는다. "당근으로 은 사고팔지 마세요" 같은 장 제목이 책의 성격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투자 수단도 다양하다. 한국과 미국의 은 ETF, 광산주 ETF, 센골드와 키네시스 같은 디지털 토큰 플랫폼, 실물자산 토큰화까지 묶어 비교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의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다루며 은의 위치를 다시 세운다.

저자 황석현은 1986년부터 은 투자를 시작한 개인 투자자다. 현대자동차 재산관리과에서 일했고, IMF 외환위기 때 퇴사한 뒤 미국과 중국에서 사업을 하며 경제와 환율 흐름을 몸으로 겪었다. 지은 책으로 '은의 귀환'이 있다.

△ 은 투자 사용설명서/ 황석현 지음/ 여의도책방/ 2만2000원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