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진짜 얼굴을 채집하다…스물두 명이 모은 봄 이야기
[신간] '좋은 것들은 이토록 시시콜콜'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산문집 '좋은 것들은 이토록 시시콜콜'은 봄의 진짜 얼굴을 채집한 스물두 명의 글을 담아냈다.
책은 '좋은 것'을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시시콜콜한 장면으로 좁힌다. 봄의 '진짜 얼굴'을 채집한다는 문장을 앞에 세웠다. 스물두 명의 글이 한 권에 모였다.
공저자 22명은 봄을 각자 다른 자리에서 바라본다. 한 사람의 봄이 아닌 여러 겹의 봄이 겹친다.
'채집'이라는 표현이 공저자를 묶어내는 중심 동작이 된다. 봄을 지나치는 계절이 아니라 붙잡아 기록하는 계절로 삼아 시시콜콜함을 기록의 방식으로 택한다.
읽다 보면 봄의 얼굴을 한꺼번에 정의하지 않는다. 대신 봄을 둘러싼 단서들을 여러 글로 흩뿌린다.
이들의 글은 하나의 결론으로 모이지 않는다. 봄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책장을 덮으면 단순한 공감에 머물지 않는다. 무엇을 좋은 장면으로 남길지 독자에게 되묻는다. 봄을 대하는 시선을 바꾸는 계기로 삼는다.
△ 좋은 것들은 이토록 시시콜콜/ 타이피스트/ 1만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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