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은 싫지만 일은 잘하고 싶다"…직장인 속마음 보고서

[신간] '일의 빡침과 기쁨'

'일의 빡침과 기쁨' (Aamu press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매일 아침 "왜 또 아침일까"라며 눈을 뜨지만, 어김없이 정시 출근 도장을 찍는 평범한 직장인들을 위한 공감 에세이가 나왔다. SNS와 다양한 기업 협업으로 이름을 알린 '물렁이 사원'의 회사 생활을 담은 만화 에세이다.

이 책은 번듯한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에피소드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일잘러'를 꿈꾸던 신입 시절의 패기부터 'ASAP'라는 모호한 마감 기한에 찌든 연차 쌓인 직장인의 애환까지 모두 담아내 공감을 자아낸다.

본문은 총 4개 챕터로 구성돼 있다. 신입의 뚝딱거림부터 연봉 협상의 씁쓸함, 동료의 이직을 지켜보는 복잡한 심경까지 직장 생활의 기승전결을 충실히 담았다.

'일의 빡침과 기쁨' 본문 내용 (Aamu press 제공)

저자는 단순히 회사 생활의 고충을 토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과 나 사이의 건강한 거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너무 희망차지도, 그렇다고 너무 비관적이지도 않은 그 지점에서 나만의 속도로 계속 나아가는 법을 고민한다. 특히 41편의 만화 뒤에 배치된 "내일 점심은 무엇인가요?" 같은 소소한 질문들은 독자가 무심코 흘려보낸 하루를 의미 있게 되짚어보게 한다.

오늘도 회사에서 영혼이 털린 채 귀가한 이들에게 이 책은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는 안도감을 선사한다. 거창한 성공 신화 대신, 내일 다시 출근할 수 있는 작은 용기가 필요한 모든 '물렁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 일의 빡침과 기쁨/ 오이웍스 글/ Aamu press/ 1만 9800원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