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서울 재설계하자…기본특별시이자 기회특별시로"

"정치는 도시의 풍경과 일상을 바꾸는 설계 행위"
[신간] '정치는 도시를 바꾼다'

[신간] '정치는 도시를 바꾼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하는 박주민 국회의원이 서울의 청사진을 정리한 '정치는 도시를 바꾼다'를 펴냈다.

박주민은 한국 사회가 축적해온 위기에 더해 새로운 위기가 겹친다며 성장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기술혁신·노동력 감소 대응·새 수출국 탐색 같은 과제가 이어진다.

1부는 그의 정치적 여정을 담아낸 '박주민이 넘은 15개의 문턱'이다. '거리의 변호사'에서 국회로 들어온 과정부터 패스트트랙 도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제도와 국회 국민청원 제도, 공수처 설치 같은 장면을 펼쳐진다.

2부는 정치의 태도를 반복해서 묻는다. 박주민은 "국민이 말하면 입법부가 대답해야 한다"며 정치가 낮은 문턱이 돼야 한다는 인식을 문장 곳곳에서 드러낸다. 이후 상가임대차법, 순직해병 진상규명, 연금 모수개혁, 문신 합법화, 생명안전기본법을 차례로 다룬다.

3부는 서울을 '미니멈'과 '맥시멈'으로 쪼개 설계도를 펼친다. '서울 미니멈'에는 거·돌봄·교통·물가·AI 기본사회·안전이 축으로 등장한다. '서울 맥시멈'에는 '스타트업 서울', '혐오 없는 서울', '한강AI', '서울 AI 얼라이언스', 바이오 혁신도시, 세계문화도시, 녹색도시 전환이 이어진다.

저자는 저출생 고령화·기후위기·AI 전환 같은 변화를 위기의 이름으로 묶는다. 여기에는 서울의 위기가 국가적 위기와 닮았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이런 고민은 서울을 문화·산업·에너지까지 순환하는 도시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연결된다.

책은 정치의 역할을 '도시의 체질'로 옮겨 묻는다. 기본을 단단히 세우면 기회가 작동한다는 논리를 서울의 정책 언어로 풀어낸다. '서울을 바꾼다'는 말이 공약이 아니라 설계 문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박주민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제45회 사법시험 합격 뒤 인권변호사로 활동했고 2016년 20대 국회에서 서울 은평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21대·22대까지 당선돼 3선 의원으로 활동 중이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의료·돌봄·연금 입법과 정책 조율을 맡고 있다.

△ 정치는 도시를 바꾼다/ 박주민 지음/ 혜윰터/ 2만 원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