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검증된 지식 골라 담았다"…웹DB 54종 '무료 개방'

정기이용증 소지자 관외 이용 가능, 활용 교육·박람회도 진행

국립중앙도서관 전경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이 국내외 웹디비 54종을 무료로 제공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전자정보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과학 분야 데이터베이스와 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 등 11종을 새로 들여와 국민의 학술연구와 문화·교양 학습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도서관은 올해부터 국내외 웹디비 54종을 구독해 이용자에게 개방한다. 이 가운데 44종은 도서관 정기이용증이 있으면 집이나 학교, 직장에서도 로그인만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관외 이용을 허용했다. 남은 10종은 도서관 내 비치된 전용 pc에서 이용하게 된다.

앞으로 도서관은 매년 이용자 의견을 받고, 실제 이용 통계와 전문가 자문을 종합해 어떤 웹디비를 계속 유지하고 새로 도입할지 결정한다. 이를 통해 논문·통계·신문·동영상·전자책 등 다양한 형식의 최신 정보를 한곳에서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년에는 특히 과학 분야 데이터베이스를 크게 보강했다. 환경과 기후 변화를 다루는 '게일 인 컨텍스트: 환경학'(Gale in Context: Environmental Studies), 공중보건 자료를 모은 '공중보건 기록 보관소'(Public Health Archives)와 같은 서비스가 새로 포함됐다. 이 자료는 지속가능성, 환경, 과학 기반 정보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활용 서비스도 눈에 띈다. 도서관은 AI를 활용해 발표 자료를 기획하고 슬라이드를 만드는 '런아이큐' 서비스를 새로 도입했다. 이용자는 이 도구를 통해 강의나 발표 준비에 필요한 발표 초안을 손쉽게 만들고, 관련 자료 검색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예술·인문·사회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웹디비가 제공된다. 해외 학술지와 전자책을 모은 종합 데이터베이스, 세계 주요 신문과 잡지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서비스, 클래식 공연과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공하는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지식정보서비스과 임재범 과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 검증된 지식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는 도서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구독 전자자원 박람회와 웹디비 활용 교육 등을 통해 이용 안내를 강화하고, 웹디비 서비스가 실제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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