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청계중일한관계사료 7' 우리말 번역본 발간
청나라 외교문서에 기록된 갑신정변의 긴박했던 순간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84년 갑신정변 전후의 긴박한 외교 현장을 청나라의 시각에서 기록한 핵심 사료가 우리말로 번역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구한말 동아시아 국제 관계사의 필수 자료인 '국역 청계중일한관계사료' 제7권을 발간하며 근대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제7권은 타이완 중앙연구원이 소장한 청나라 외무부서 '총리각국사무아문'의 문서를 번역한 것이다. 특히 원세개와 오조유 등 현지 지휘관들이 이홍장에게 보낸 긴급 보고와 흠차대신 오대징이 고종 및 일본 공사와 나눈 필담 등이 담겨 있어 정변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주요 내용에는 청군이 정변에 개입해 일본군과 충돌하고 정변을 무산시키는 과정, 정변 사후 처리를 둘러싼 조선·청·일본 간의 삼각 외교와 군대 철수 교섭, 일본 망명객 김옥균의 신병 인도 문제와 암살 과정에 얽힌 관련국들의 묵인 및 공조 정황 등이 포함된다.
이 사료는 청나라의 시각이라는 한계가 명확하지만, 역설적으로 당시 동아시아를 주도하려 했던 청의 전략을 파악하기에 최적이다. 이를 조선과 일본 측 기록과 대조한다면 갑신정변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훨씬 입체적으로 복원할 수 있다.
'국역 청계중일한관계사료' 1~7권은 '동북아역사재단 누리집-간행도서'에서 PDF파일로 열람할 수 있다. 또한 1~6권은 '동북아역사넷'에서 검색어 찾기 기능을 활용해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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