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마당 9일 개막…광화문광장서 한글 공연·전시·체험
18일까지 전국 개최……한글날 세종대왕 헌화·유공 포상
한글문화상품 70여 종 전시…마당극 형식 무대·학술대회·받아쓰기 대회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579돌 한글날을 맞아 '2025 한글한마당'을 9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개최한다.
먼저 11일 오전 9시에 세종대왕 헌화 행사가 열리며, 본행사인 '한글한마당 기념행사'는 11일 오후 7시에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마당극 형식으로 펼쳐진다.
소리꾼 유태평양이 마당지기를 맡아 태권한류, 엠비크루, 조성민 무용단, 래퍼 피타입 무대와 함께 이상봉 디자이너의 한글 패션 '의상마당'이 이어진다. 우수 공공기관 장관 표창과 '우리말빛 보람' 시상도 같은 자리에서 진행된다.
동 기간 광화문광장 전시공간에서는 '2025 한글문화산업전: 알면 알수록 더___한글'을 열어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한글문화상품 70여 종을 선보인다. '더 빛나는·더 아름다운·더 새로운 한글' 세 주제로 구성하고, 강익중 작가 설치작품 '내가 아는 것'과 이상봉 디자이너의 한글 소품 전시로 한글의 확장 가능성을 조명한다.
공연·체험도 다채롭다. 순수 한글 가사로 채운 한글 악단 공연, 우리말 창작가요제, 한글 비보잉, 한글을 소재로 한 뮤지컬 '이도'와 '스무살 어머니의 꽃'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자모로 꾸미는 디자인, 얼굴 그림, 한글 전등·열쇠고리 만들기, '도전! 한글 문제 맞히기', EBS 캐릭터와 포토존 등 가족 참여형 체험을 운영한다.
학술 프로그램은 13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다. 외솔회는 '디지털 혁명 시대 한글과 한국어 발전 가능성과 과제', 국립한글박물관은 '고령사회, 문자와 세대의 연결'을 주제로 국제박물관 포럼을 연다. 한글학회는 '광복 이전 한글지의 학술적 성과와 오늘날 한글의 가치탐색', 한글문화연대는 '공공언어 속 외국 낱말·문자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18일 경복궁 집옥재에서는 받아쓰기 대회가 열린다. 예선을 통과한 내국인 120명과 외국인 30명 등 총 150명이 개인전과 팀전으로 한국어 실력을 겨루고, 으뜸상 등 시상이 이뤄진다.
전국 22개 국어문화원과 지자체도 한글날을 기념해 지역 주민 참여형 행사를 연다. 서울·대구·세종 등에서 전시·체험이 진행되고, 각 문화원은 공모전·퀴즈·강연 등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한글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행사 안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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