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장남 전재국 최대주주' 북스리브로 "출판사 피해 최소화 위해 파산"
사과 속 "7개 직영점서 반품 절차 순차적으로 진행 중"…출협 "변제 능력 無"
15일 북스리브로 파산 설명회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가 최대 주주인 서점 '북스리브로'가 지난 12일 법정 파산을 선고받은 가운데, 약 40억 원에 달하는 남은 채무를 변제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대강당에서 열린 북스리브로 파산 설명회에서 북스리브로의 김용진 대표는 서울회생법원의 지난 12일 파산 선고 내용을 설명하고 파산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북스리브로가 파산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파산이 출판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출협에 따르면 북스리브로의 채무 규모는 이달 11일 기준으로 출판사 채무 약 80억 원과 금융 채무 약 4000만 원에 달한다. 반면, 지점과 창고에 남아있는 재고는 약 40억 원, 임대 보증금은 약 5억 원 규모다.
북스리브로는 일반 직원들이 모두 퇴사한 가운데, 일부 임직원이 남아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7개 직영점에서 순차적으로 도서 재고 반품이 진행되고 있다. 회원사는 700여 곳이다. 재고 물량 40억 원어치가 출판사에 모두 반환되더라도 나머지 40억 원의 미변제 금액은 고스란히 출판사들의 피해로 남게 된다.
출협의 박봉서 유통 담당 상무이사는 "안타깝게도 현재로선 북스리브로가 미변제 금액 40억 원을 변제할 능력이 아예 없다"며 "거래처 출판사들이 채권단 구성을 하더라도 실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다만 각 출판사는 법원에 손해액을 신고하는 게 좋다"며 "그래야 연말 정산 시 결손 처리의 증빙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스리브로 관계자들은 아직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장을 전달받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선고장을 전달받는 대로 추후 필요한 절차와 시기를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북스리브로는 1994년 11월 11일 설립됐으며, 지난 8월 8일 파산을 신청했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법적 절차가 완료됐다.
한편 전재국 씨가 운영하던 출판도매업체 북플러스도 지난 3월 파산한 바 있다. 북스리브로는 북플러스의 주요 거래처 중 하나였다. 지난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북스리브로는 북플러스의 지분 26.07%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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