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트 잘 짜야 AI 잘 쓴다는 '옛말'…"AI 자동화를 배우자"

여행 예약 AI 자동화 통해 설계와 운영 전과정 훈련
[신간] '알아서 잘하는 에이전틱 AI 시스템 구축하기'

[신간] 알아서 잘하는 에이전틱 AI 시스템 구축하기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아마존의 생성형 AI 전문가 릭 탈루크다르가 여행 예약을 자동화하는 AI를 만드는 전체 과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의 설계와 운영을 한 권에 묶었다. 전문용어투성이지만 입문자는 용어와 지형을 배울 수 있고, 실무자는 전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책은 조정자/작업자/위임자(CWD) 모델을 축으로 다중 에이전트를 구성하고, 메타 추론과 자기 설명, 도구 사용과 계획 수립을 결합해 실제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완성하도록 이끈다.

1부는 1~3장을 통해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시스템의 기초를 다룬다. 2부는 4~7장까지 설계와 구현 과정으로 따라간다. 3부는 8~11장에서 신뢰와 안전, 윤리와 응용을 설명한다.

이 책의 장점은 끝까지 만든다는 데 있다. 독자는 CWD 템플릿과 상호작용 패턴을 바로 가져다 쓰고, 프레임워크별 레시피로 초기 의사결정을 줄인다. 설명 가능성과 편향 처리, 거버넌스 설계를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는 운영 단계의 리스크를 낮춘다. 비용 최적화와 로깅, 캐싱, 오픈소스 대체 전략 같은 팁은 팀의 제약을 고려한 현실적 해법이다. 결과는 최소 개입으로 동작하는 에이전트다.

대상 독자는 분명하다. 개발자와 ML 엔지니어는 서비스 등급의 에이전트를 설계/배포하는 기준을 얻는다. PM과 기술 리더는 다중 에이전트 워크플로를 조직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설계를 배운다. 스타트업과 현업 팀은 작은 자원으로 대규모 자동화를 설계할 단서를 얻는다. 입문자도 따라갈 수 있게 개념과 구현, 운영을 같은 좌표계에 올려놓았다.

공저자들은 프롬프트 작성이 출발점일 뿐이라며 목표 설정과 계획, 반성, 적응이 결합된 에이전트가 경쟁력을 만든다고 강조한다. 설계는 원칙에서, 구현은 절차에서, 운영은 기준에서 출발해야 자동화AI를 제대로 만들 수 있다면서 그 세 가지의 축을 하나로 묶는다.

△ 알아서 잘하는 에이전틱 AI 시스템 구축하기/ 안자나바 비스와스, 릭 탈루크다르 지음/ 김모세 옮김/ 제이펍/ 2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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