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콘텐츠 대전 중…한국, 생존 방도는

[신간] '글로벌 스트리밍 전쟁'

'글로벌 스트리밍 전쟁'(부키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글로벌 스트리밍 전쟁'은 전 세계가 치열한 콘텐츠 대전(大戰)을 치르고 있는 상황 속, 케이(K) 콘텐츠의 생존 방도를 모색한 책이다.

이 책은 '오징어 게임' '기생충' '흑백 요리사' 등 한국의 영상 콘텐츠가 넷플릭스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이것이 K 콘텐츠의 탄탄한 입지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글로벌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한 대체제가 많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예컨대, 2023년까지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비영어 콘텐츠 톱 20' 순위를 살펴보면 스페인 콘텐츠가 7개를 차지해 한국(4개)을 압도했다. 스트리밍 시대에 치열하게 경쟁 중인 주요 거점 국가는 미국을 제외하고도 멕시코, 영국, 스페인, 한국, 일본, 인도 등 6개에 이른다.

저자는 이 나라들이 어느 하나 만만한 상대가 아닐 뿐만 아니라 "이들 거점 국가가 부상한 배경에는 넷플릭스, 애플TV+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사업자들의 로컬 콘텐츠 확보 전략이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콘텐츠 세계대전을 헤쳐 나갈 해법은 뭘까. 저자의 제안 중 하나는 할리우드 현지에 'K 콘텐츠 캠퍼스'를 만들자는 것. 세계 콘텐츠 제작의 중심인 할리우드에서 창작자, 비즈니스맨을 위한 현장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0년 넘게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현장에서 일했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저자의 정책적 제안이 매우 구체적이다.

△글로벌 스트리밍 전쟁/ 문성길 글/ 부키/ 2만 9800원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