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기획PD 권석…'입시에 찌든 K-고딩' 이야기를 소설로

[신간] '리무진의 여름'

'리무진의 여름'(앤드(&)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MBC '무한도전' '놀러와' '진짜 사나이'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한 권석 PD가 2년 만에 신간으로 돌아왔다. 소설 '스피드'로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받은 그가 이번엔 '입시에 찌든 케이(K)-고딩'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펴냈다.

그의 신작 '리무진의 여름'은 예술고 피아노과 2학년 '임우진'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새엄마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로드 트립(장거리 자동차 여행) 형식의 성장 소설이다.

소설 속 우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미국으로 향한다. 여름방학 동안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열리는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비록 콩쿠르에서 특별상 하나 받지 못했지만, 우진은 괜찮다고 느낀다. 어차피 우진의 미국 여행 목적은 '새엄마 찾아 삼만리'였기 때문.

'543번지 러셀 애비뉴, 로스앤젤레스.' 새엄마가 자취를 감추기 전 덩그러니 남겨 놓은 주소를 단서로 그 집을 찾았지만, 새엄마는 거기에 없었다. 우진을 불쌍히 여기는 미국인 가족과 레게머리를 한 여든의 흑인 할머니뿐이었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쓴다.

"집 나가면 고생이란 걸 알면서도 우리는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올 때 우리는 항상 달라져 있습니다. 길 위에서 한 뼘 더 성장해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행의 가치는 도착이 아니라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믿습니다."

'열일곱 K-고딩' 우진이의 좌충우돌 미국 여행길에 동행하다 보면, 독자도 어느새 조금은 달라져 있는, "한 뼘 더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리무진의 여름/ 권석 글/ 앤드(&)/1만 5800원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