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집아저씨' 김영희, 예능PD 35년 '에세이'에 담았다…신동엽 "진짜 끈질긴 형"
[신간] '들개처럼 연출하다'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양심 냉장고', '칭찬합시다',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국내 최초 예능 방송에 공익성을 더해 수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만든 '쌀집아저씨' 김영희 프로듀서(PD)가 에세이를 펴냈다. 그는 예능 PD로 지낸 35년을 돌아보며 방송 연출에 대한 철학과 인생에 대한 소회를 이 책에 담담하게 풀어놨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뤄져 있다. 1부 '설렘' 편은 저자가 1986년 MBC에 입사해 조연출로 방송계에 발을 디딘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요리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면접에 합격한 뒤 김완선의 뮤직비디오를 찍게 된 사연 등이 담겼다.
2부 '희망'과 3부 '운명'에서는 그를 주목받는 예능 PD로 이끈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성공적인 코너와 그 일화를 소개한다. '이경규가 간다' 코너를 통해 1996년 이른 새벽 무작정 김대중 총재의 집으로 찾아가 돌발 인터뷰를 진행한 사연 등 그가 기획한 '공익 예능'의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 4부에서는 저자의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나는 가수다'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 최초 플라잉 PD(연출과 자문 역할을 하는 프로듀서)로 중국에 진출하게 된 저자가 대륙을 누비며 경험한 외국 방송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이 책에서 동료 방송인들은 저자에 대해 "한 시대를 차지했던 킹"(이경규), "감동의 거장"(유재석), "진짜 끈질긴 형"(신동엽)이라고 말한다.
후배 김태호 PD도 추천사에서 "김영희 국장님이 '무한도전' 초기, '너희 재밌어, 걱정 말고 해 봐'라고 등을 떠밀어주신 기억이 난다"며 "본문에 '반대가 없다면 새로운 게 아니다'란 말이 나오는데, 정말 이 말에 딱 어울리는 분이다"라고 썼다.
◇ 들개처럼 연출하다/ 김영희 글/ 애플북스/ 1만 80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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