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없이 오래 사는 비결은?"…항노화와 수명 연장의 과학적 원리

[신간] '자가포식'

자가포식(라이팅하우스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질병 없이 장수하는 비결이 있을까? 이 책은 110세 이상 생존 장수인들의 공통분모를 통해 이 질문에 답한다.

자가포식은 우리 몸이 세포를 유지할 에너지가 없는 상태일 때 세포 구성 요소를 분해해서 재활용하는 질서 정연한 과정이다. 이때 세포의 병들었거나 고장 난 부분이 모두 청소되면서 인체가 재생 과정을 시작한다. 자가포식은 노벨상 수상 과학자 크리스티앙 드 뒤브가 1960년대 이름 붙인 현상으로 그리스어의 '자기'(auto)와 '먹다'(phagein)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저자에 따르면 그 비결은 스위치를 돌리는 것 만큼이나 쉽다. 자가포식으로 알려진 이 '건강 스위치'는 우리 몸을 '청소 모드'로 바꾼다.

자가포식은 우리가 먹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데, 이때 우리 몸은 손상된 단백질과 대사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지방 연소를 시작하며,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 이 복잡한 작용으로 노화 과정이 늦춰질 뿐만 아니라 당뇨병에서 치매, 암에 이르기까지 노화 관련 질병들이 예방된다.

'계획적 단식이 암과 대사 질환을 막는 최선의 예방책일 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8만 편의 노화생물학 관련 논문으로부터 도출해 낸다. 21세기의 획기적인 항노화 연구 결과가 이 책에 집대성됐다.

△ 자가포식/ 제임스 클레멘트·크리스틴 로버그 글/ 이문영 옮김/ 김기덕 감수/ 라이팅하우스/ 1만7000원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