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부터 설득력까지…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신간]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 뉴스1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13년차 아나운서 정흥수씨가 많은 사람들에게 스피치를 알려주며 터득하고 정리한 말하기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기술과 연습 방법을 모아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를 펴냈다.

책은 △복식호흡으로 듣기 좋은 안정적인 목소리를 찾는 법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교정하는 방법 △상황과 목적에 맞게 톤을 변화시키며 상대방을 사로잡는 말하기 노하우 △떨지 않고 인상적으로 발표하는 방법 △말하지 않는 순간에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비언어 구사법 등이 담겼다.

"복식호흡 발성으로 ‘아∼’를 하다가 입 모양만 바꿔서 ‘안녕하세요’라고 말한다. 한 번 마신 숨으로 ‘아∼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것. 톤을 바꾸지 않고 저음 그대로 ‘안녕하세요’까지 한다. 배는 복식호흡 발성을 할 때처럼 천천히 들어간다. 마지막 글자 ‘요’까지 소리의 크기와 톤을 유지하고, 소리가 점점 작아지거나 톤이 높아지지 않도록 연습한다" (발성을 바꾸면 목소리가 좋아진다 중)

"단어 첫음절에 거센소리가 오면 일부러 톤을 확 낮춰 발음하자. 거센소리 다음 글자부터 톤을 올린다. 첫음절의 톤을 낮출 때는 소리의 크기를 줄이지 않는다. 글자의 소리 크기가 일정해야 전달력이 산다. 특정 글자의 소리만 크면 그 글자만 튀게 들리고 전달력은 떨어진다"(발음만 좋아도 사람이 달라 보인다 중)

'말투만 바꿔도 말이 먹히기 시작한다'에서는 끊어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한 문장은 한숨으로 한 번에 읽어야 전달력이 좋다. 그러나 문장이 길면 중간에 숨을 마셔야 한다. 숨을 마시는 곳은 슬래시(/)로 표시하며 크게 세 곳이 있다.

가장 먼저 ‘-데’, ‘-고’, ‘-서’, ‘-며’, ‘-아’ 등의 연결어미로 문장이 결합된 곳에 표시한다. 두 문장 이상이 결합된 지점에서 숨을 쉰다. 그다음은 주어가 있는 곳이다. 주어 다음에 숨을 쉬면 주어를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부사구나 형용구 등 삭제해도 의미에 지장이 없는 구 다음에 숨을 쉰다.

이런 방법론을 알려주는 저자는 학창시절에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결심한 이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에 9시간 이상 말하기 연습을 했다. 이런 노력으로 목소리는 고음에서 안정적인 중저음으로 변했고 발음도 분명해졌다.

그는 뉴스 앵커 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노력했다. 잠을 자는 시간 외의 거의 모든 시간에 말하기 연습과 모니터링을 했다. 말 잘하는 수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들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배워 책에 담았다.

◇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 정흥수 지음/ 비즈니스북스/ 1만6000원.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