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증기기관차 타고 떠나는 미국 대륙횡단 여행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책은 150여 년 전 미국 대륙횡단철도가 개통된 직후 증기기관차를 타고 샌프란스시코로 향하는 여행을 잔잔한 그림으로 담아냈다.
2014년 칼데콧 상 수상작인 이 그림책은 '철로 된 말, 위대한 기계, 15미터가 넘고 40톤이 넘는' 증기기관차가 뿌연 연기와 땡땡 슉슉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순간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사슴뿔로 장식한 화려한 기관차는 대평원과 사막, 로키 산맥과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산길과 계곡을 힘차게 달려간다.
주인공 가족은 증기기관차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아버지에게 가는 길이다. 이들은 객실에서 경치를 보거나 하루 지난 신문을 보고, 기차가 정차한 20분 동안 역 부근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다.
이들은 흔들리는 화장실에서 균형을 잡으며 일을 보고, 앉아서 밤잠을 자기도 한다. 이런 불편함을 격지만 이들은 6개월이나 걸렸던 이전의 여행이 불과 일주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기뻐한다.
책은 미국 대륙횡단철도가 놓인 과정을 그리면서 미 대륙 지도 위에 철도 노선을 그려 넣고, 당시 유니언 퍼시픽 철도와 센트럴 퍼시픽 철도 현장을 따라가게 한다.
지도 아래에는 단면도를 그려 넣어 입체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게 했다. 기차역과 티켓, 급행열차 경로, 출발과 도착 시간, 기차 요금, 철도를 놓으러 온 중국인과 아일랜드인 노동자의 모습도 놓치지 않는다.
◇증기기관차 대륙을 달리다/ 브라이언 플로카 지음/ 유만선 옮김/ 브라이언 플로카 그림/ 너머학교/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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