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당신 위로하는 고 장영희 교수의 '희망의 문장들'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故(고) 장영희 서강대 교수(1952~2009) 10주기를 맞아 유작 에세이 1편이 새로운 판형으로 재출간하고, 다양한 칼럼과 저서에서 명문장을 엄선한 책이 나왔다.

장 교수는 생후 1개월 만에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소아마비 장애를 갖게 됐으나 이를 극복하고 영문학자가 돼 강단에 섰다.

고인은 2001년 유방암에 이어 2004년 척추암을 선고 받았으나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긍정의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암 투병을 거치면서 쓰고 다듬은 글이며 2009년 5월 출간 이후 10년만에 100쇄를 돌파했다.

책은 견디기 힘든 아픔을 건강하고 당당하게 바꿀 줄 아는 저자의 태도에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는 고인이 남긴 글들 중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유려하고 감동적인 문장만을 가려 뽑았다.

당당하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장영희의 문장들은 더 느리게, 그러나 더 깊이 세상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선사한다.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 장영희 지음 / 샘터 / 각권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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