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강수경 교수 논문 14편 '조작'으로 결론(종합)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5일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강수경 수의대 교수(46)의 논문 14편이 모두 연구결과가 조작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보도자료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14편의 논문 모두에서 위조·변조 등 고의적인 연구결과 조작이 있었다"며 "강수경 교수가 모든 논문 결과의 최종 편집자로서 조작을 주도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강 교수는 연구부적절행위로 지난 2011년 경고를 받았으면서도 지적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다른 학회지에 출간했다"며 "논문 조작의 책임을 다른사람에게 떠넘기거나 변조된 소명자료를 제출하는 등 조사활동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강 교수의 논문조작이 연구부정행위·연구부적절행위로 규정하고 강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건의했다.

서울대는 조만간 교무처를 중심으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강 교수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강 교수의 논문조작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감봉 이상의 중징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조작 의혹은 지난 5월 "강 교수가 부산대 교수시절 발표한 논문 8편과 서울대 교수 임용 이후 발표한 논문 6편 등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총 14편의 논문에서 사진조작이 의심된다"는 익명의 제보로 시작됐다.

한편 연구진실성위원회는 강경선 수의대 교수의 국제학술지 논문 사진조작 의혹도 별도로 조사 중이다.

강경선 교수팀은 지난 4월 국제학술지 '항산화 및 산화환원신호전달(ARS)' 온라인판에 발표한 줄기세포 관련 논문의 사진이 중복 게재됐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강경선 교수는 황우석 박사와 함께 수의학계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 강수경 교수는 강경선 교수의 측근으로 지난 2005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파동 당시 진실규명을 촉구했던 소장파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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