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규제·해킹 전문가 모은 티빙…정보보호 자문위 꾸린다
안정민·조경식·장대희 우선 위촉…1명 추가 예정
보안 프로세스 개선·새 관리체계 안착 자문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티빙이 보안 체계 전면 개편과 재발 방지를 위해 외부 전문가 중심의 '정보보호혁신 자문위원회' 구성에 나섰다. 개인정보 보호·ICT 정책 및 규제·기술보안 분야 전문가 3명을 우선 위촉했으며 1명을 추가할 예정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정보보호혁신 자문위원장에 안정민 한림대 융합과학수사학과 교수를 위촉했다. 조경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과 장대희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도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나머지 1명 역시 정부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중심으로 물색 중이며, 조만간 위촉할 계획이다.
티빙은 자문위를 통해 정보보호 프로세스 전반의 개선과 향후 방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열린 사과 설명회에서 고민석 티빙 인사담당 부사장은 "자문위 구성이 완료되면 정보보호 프로세스 전반의 개선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촉된 세 위원은 개인정보 보호·법제부터 정부 정책·규제, 기술보안까지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
자문위원장을 맡은 안정민 한림대 융합과학수사학과 교수는 개인정보 보호와 법·제도 분야 전문가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인 안 교수는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위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외이전전문위원, 개인정보보호법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해왔다. 과기정통부 전파정책자문위원, 방통위 미디어다양성위원 등 ICT·미디어 정책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조경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은 지난 2021~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냈으며 ICT 정책과 규제 분야에서 오랜 공직 경험을 쌓았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과기정통부 등에서 ICT·방송 정책을 담당했으며 방통위 사무처장, 대통령비서실 디지털혁신비서관을 거쳐 과기정통부 차관을 지냈다.
장대희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기술보안 분야 전문가다. KAIST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0년 이상 정보보안·해킹 분야 연구를 이어왔다. 국가정보원 주관 화이트햇 콘테스트 우승 경험이 있으며 코드게이트(CODEGATE)·세큐인사이드(SECUINSIDE) 등 주요 해킹대회 출제위원을 역임했다.
티빙의 자문위 구성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침해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 3일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공격자에 의해 유출된 정보는 중복을 포함해 총 3954만 개 계정 및 개발 프로젝트 361건(30.35GB)에 달한다. 유출 계정 중 활성 계정은 2206만 개, 휴면·탈퇴 등을 포함한 비활성 계정은 1737만 개로 집계됐다.
티빙은 자문위 구성을 마치는 대로 정보보호 체계 개선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사고 대응보다 사전 예방에 무게를 둔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티빙 관계자는 "정부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사전 예방 중심의 정보보안 관리 체계를 빠르게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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