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D등급 받은 KISA, 기관장 직속 TF 가동

경영·사업혁신 6개 분과…AI 보안·양자내성암호 중점 점검

전라남도 나주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제공)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D)' 등급을 받은 뒤 기관장 직속 혁신 전담 조직을 꾸렸다. 인공지능(AI) 보안과 양자내성암호 등 미래 보안 기술을 포함한 주요 사업의 추진 성과를 기관장이 매달 직접 점검한다.

KISA는 기관 운영 혁신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국민 체감 성과 혁신 전담 조직(TF)'을 발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TF 출범은 지난 6월 발표된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KISA가 D등급을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상중 KISA 원장도 기관장 평가에서 '미흡' 평가를 받아 경고 조치를 받았다.

TF는 이 원장을 수장으로 하는 전사적 혁신 추진체계다. 경영혁신과 사업혁신 등 2개 분야 아래 경영진이 분과장을 맡는 6개 분과로 운영된다. 이 원장은 매월 성과 혁신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해 과제별 추진 상황과 성과를 확인한다.

경영혁신 분야는 △전략기획 및 직무 중심 관리 △환경·사회·투명경영(ESG) 및 인공지능 전환(AX) △안전경영 및 재무·예산 관리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청렴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사업혁신 분야는 △사이버 위협 대응 △개인정보 보호 △정보보호 및 인터넷 산업육성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를 확대하고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사업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AI 보안과 양자내성암호 관련 정책과 사업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양자내성암호는 향후 양자컴퓨터가 현재 널리 쓰이는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개발되는 새로운 암호 기술이다.

매월 열리는 점검 회의에는 기관장과 분과장, 외부 자문단뿐 아니라 젊은 실무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협의체인 주니어보드도 참여한다.

이 원장은 "이번 전담 조직 발족은 경영 성과를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기관 운영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신뢰받는 국가 정보보호·디지털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