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비 치솟는데…노후 빌딩 '스마트 관리' 주목
준공 30년 넘은 건물 44%…설비 노후화로 비용 부담
BEMS·IoT 센서로 에너지 낭비·누수 사고 사전 감지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여름철 냉방 수요가 늘면서 노후 건물의 에너지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래된 설비와 낮은 단열 성능으로 에너지 손실이 커지고, 누수·침수 같은 설비 사고까지 겹치면 관리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빌딩의 44%는 준공 30년을 넘긴 노후 건물로 파악됐다. 노후 건물은 냉난방·조명·환기 설비가 오래돼 같은 냉방을 가동해도 에너지 사용량이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
노후 건물은 에너지 비용뿐 아니라 설비 사고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뀌고 있다.
문제는 이런 비효율을 현장에서 바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회의, 외근, 재택근무 등으로 공간별 사용 패턴이 달라졌지만 기존 관리 방식은 층별·공간별 수요를 실시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BEMS)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BEMS는 건물 곳곳의 센서로 에너지 사용량과 설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냉난방, 조명, 환기 설비의 작동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에스원(012750)의 BEMS는 평소와 다른 사용량 변화나 설비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건물별 에너지 사용 패턴을 학습해 설비 가동 시간, 온도, 조명·환기 방식 조정 방안도 제시한다.
지자체도 설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준공 15년 이상 건물을 대상으로 최대 20억 원의 무이자 융자를, 경기도는 설치비의 85% 이내에서 최대 5억 원까지 연 1.8% 저금리 융자를 지원한다.
건물 관리 수요는 에너지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IoT 센서 기반 스마트 건물관리 시스템은 기계실과 배관실 등에 온도·수위 센서를 설치해 누수나 물탱크 범람을 감지한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와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내 피해를 줄인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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