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프레소 "2028년 상장목표, 대신증권 투자참여 IPO 확신의미"
양봉열 대표 "AI 에이전트 기반 차세대플랫폼 내년 본격 도입"
박형근 CFO "한국형 XDR 기업 성장해 팔로알토·크라우드와 경쟁"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2028년 상장을 목표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는 과정서 대신증권이 주관사로 나섰고 시리즈B 투자자로도 참여했습니다. 이는 IPO(기업공개) 확신을 의미합니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리즈B 라운드에 대신증권과 전략적 투자자 샌즈랩이 참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샌즈랩(411080)은 CTX·MNX 등 다양한 보안 컴포넌트를 보유한 기업이다. 로그프레소 XDR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그프레소는 2019년 시드 투자, 2023년 시리즈A(약 60억 원), 올해 16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총 230억 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B엔 기존 투자자인 KB인베스트먼트·K2인베스트먼트·CJ인베스트먼트가 80억 원을, 대신증권이 신규 기관 투자자로 50억 원을 출자했다.
양 대표는 "우리가 이뤄낸 성과와 향후 계획을 향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투자"라며 "이를 통해 AI가 보안운영 전 단계에 개입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보안모델로 전환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200종 이상 보안 제품을 통합한 XDR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의 주요 보안 기업들과 손잡고 글로벌 벤더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 XDR 플랫폼을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글로벌 벤더 기업 수준의 풀 패키지 제품이 필수"라며 "한국의 기업들과 협력해 한국의 경쟁력 있는 XDR 플랫폼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했다.
박형근 로그프레소 CFO(상무)는 "팔로알토 네트웍스·클라우드스트라이크 등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5~6년간 수십 조 원 규모의 공격적인 M&A로 XDR 제품을 완성했다"며 "XDR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한국 시장에 진입하면 시장을 지켜내는 게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지만, 자사가 한국 보안 산업을 리드하는 XDR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매출 목표와 관련 "2028년까지 매출 350억 원을 목표로 한다"며 "SaaS 부문에서 100억, 온프레미스 부문에서 2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그프레소의 차별화 포인트는 기술 구현 방식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클라우드 연결이 필수지만 로그프레소는 금융권의 폐쇄망 환경서 작동하는 SLM(소규모언어모델) 시스템을 이미 구축했다.
양 대표는 "자사 AI 어시스턴트는 자연어 명령으로 복잡한 쿼리 언어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데이터 유출·악성코드 감염 등 위협을 자율적으로 분석·대응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AI 에이전트를 고객 환경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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