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상반기 매출' 호조세…"하반기 DTG 훈풍 부나"
'물리보안 1위' 삼성그룹 에스원 매출액 6.4% 증가
SK쉴더스 매출 16.3% 증가…KT텔레캅도 전년比 2.4%↑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국내 대표 물리보안 기업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나란히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물리보안 사업의 확장과 '제로 트러스트 시대'를 맞아 보안의 중요성이 커진 영향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은 이달 반기 보고서를 제출했다.
삼성그룹 보안기업이자 물리보안업계 1위 에스원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1조 2159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5.0% 줄었지만, 매출액은 6.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실적만 짚어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어든 533억원이고, 매출은 7.4% 증가한 6255억원이었다.
에스원은 지난 2분기부터 사업을 △시큐리티 서비스 △인프라 서비스 △기타 등 세 가지로 분류한다. 올1~6월 부문별 매출 비중은 각각 49.8%·49.6%·0.6%다.
먼저 '시큐리티 서비스'는 시스템 보안·정보보안·사물인터넷(IoT) 보안·보안 솔루션 분야다. 또 '인프라 서비스'는 시설 관리(FM·Facility Management) 같은 건물관리 용역과 건물·'보안 SI'(시스템 통합)으로 구성됐다.
그중에서도 에스원이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정보 보안'이다. 대표적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문서를 저장하는 에스원 '문서중앙화 솔루션'의 올해 1~2월 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평균 대비 13.4% 증가했다.
지난 5월 증시 부진으로 상장 계획을 철회한 SK쉴더스도 호조세를 기록했다. SK쉴더스는 지난해 국내 사이버 보안 1위 기업 'SK인포섹'과 물리보안 2위 사업자 'ADT 캡스'가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회사는 상반기 매출액 8374억원, 영업이익 616억원을 기록했는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 9.3% 늘었다. 2분기 매출은 4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늘고,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295억원이다.
사이버 보안·물리 보안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융합 보안·'세이프티&케어' 등 신규 사업의 성장 효과라고 SK쉴더스 측은 공시를 통해 밝혔다.
부문별 매출은 △물리보안(57%) △정보보안(20%) △운영기술(OT)·산업제어시스템(ICS)의 보안을 맡는 융합보안(17%) △무인주차·서빙로봇·스마트홈 '캡스홈' 등이 포함된 '세이프티&케어'(6%) 순이다.
여전히 '물리보안'의 비중이 높지만 지난해(59.2%)보다는 2%가량 낮아졌다. 앞서 지난 4월 회사가 IPO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물리보안과 비물리 보안 비중을 각각 50%씩 맞추겠다고 밝힌 만큼, '물리보안 색채'를 얼마나 벗을지가 눈여겨볼 부분이다.
KT그룹 보안 기업 'KT텔레캅'은 상반기 별도기준 실적으로 매출 2559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4%, 151.9%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1289억원, 영업이익은 162.9% 증가한 45억원이다.
전체 사업은 △보안 서비스(출동·통합보안) △유통사업 △기타로 나누고 있으며, 상반기 부문별 매출은 각각 △98.7% △1.2% △0.1%수준이다.
'보안 서비스' 부문의 △기가 아이즈 △페이스캅 △지문리더 △홍채리더 △올인원(All-in-1) 통합 보안 솔루션 등이 호조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 어린이 통학차량의 전자식 운행 기록장치(DTG·Digital Tacho Graph) 장착 의무화가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한다.
DTG는 GPS·순간속도 등 자동차 운행정보를 실시간 기록·저장해주는 것으로, 어린이 통학 차량은 올해 말까지 DTG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실제로 에스원은 어린이 통학 차량에 DTG를 부착해 안전운전을 돕는 솔루션 '유비스' 마케팅에 최근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태권도단 운영 경험을 살려 대한태권도 협회와 '어린이 통합 차량 안심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협회 소속 태권도장 통학버스의 DTG 장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SK쉴더스는 6월 CJ프레시웨이와 협업해 전국 어린이집 차량에 DTG가 장착된 '캡스 세이프 버스' 솔루션을 도입하고자 나섰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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