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 수면·활동까지 따져 '심장 건강' 점수 매긴다(종합)

심박 측정서 심전도·심장 건강 점수까지 진화
가족 건강정보 공유도…혈당·유전체 등 연구 지속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가 갤럭시워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수면과 활동량부터 식이, 마음건강까지 일상 속 건강 데이터를 한데 모아 관리하고 심장 건강 상태를 점수로 보여준다. 삼성 헬스 앱을 통해 건강 정보를 공유하면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부모 등 가족의 상태도 함께 살필 수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여기서 더 나아가 비침습 혈당 측정과 유전체 분석 등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기자실에서 오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앞두고 갤럭시워치 헬스 기능을 소개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9과 삼성 헬스를 활용한 심장 건강 관리 기능과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최신 갤럭시워치울트라2와 워치9에 '심장 건강 점수'를 탑재했다. 수면과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성분 등 일상에서 축적되는 건강 데이터가 장기적인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점수와 실천 가이드를 제공한다.

혈관 스트레스가 평소보다 높게 기록되면 저염 식단이나 통곡물, 신선식품 위주의 식사를 권하는 식이다. '생체 징후' 기능은 수면 중 심박수와 심박변이도(HRV),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포화도 등 5가지 지표를 추적한다. 평소 기준값과 비교해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 헬스의 건강 데이터 공유 기능을 활용하면 개인의 건강 관리 범위를 가족과 지인으로 넓힐 수도 있다. 사용자가 동의해 건강 정보를 공유하면 가족 구성원이 혈압과 심박수 등 주요 건강 데이터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떨어져 사는 부모의 건강 상태를 자녀가 확인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공유된 건강 기록에서 평소와 다른 수치 변화가 나타나면 자녀가 안부를 확인하거나 휴식을 권하고 필요하면 병원 진료를 챙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족 프로필을 추가하고 삼성 계정을 연결하면 가족 구성원끼리 선택한 건강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개인 중심이던 디지털 헬스케어를 가족 단위의 '커넥티드 케어'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의 건강 측정 기능이 실제 응급 상황에서 활용된 사례도 소개했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미국 출장 중 비행기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에 국내 의료진이 갤럭시워치를 활용한 사례를 전했다. 당시 기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의료진이 승무원에게 갤럭시워치를 착용한 승객이 있는지 물어 워치를 확보한 뒤 환자의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최 상무는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관련 대처를 했다"며 이후 해당 의료진이 삼성전자에 직접 사례를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갤럭시워치 제품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워치의 심장 건강 관리 기능을 심박수와 심전도 측정에서 일상 데이터를 종합한 '심장 건강 점수'까지 확대하고 있다. 최신 갤럭시워치는 수면과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성분 등을 분석해 심장 건강 상태를 점수로 보여주고 관리 방법도 제안한다.

삼성전자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기자실에서 오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앞두고 미디어 브리핑을 열어 갤럭시워치와 삼성 헬스의 심장 건강 관리 기능을 비롯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소개했다.

최신 갤럭시워치울트라2와 워치9에는 '심장 건강 점수'가 탑재됐다. 수면과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성분 등 일상에서 축적되는 건강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점수와 실천 가이드를 제공한다.

혈관 스트레스가 평소보다 높게 기록되면 저염 식단이나 통곡물, 신선식품 위주의 식사를 권하는 식이다.

'생체 징후' 기능은 수면 중 심박수와 심박변이도(HRV),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포화도 등 5가지 지표를 추적한다. 평소 기준값과 비교해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 헬스의 건강 데이터 공유 기능을 활용하면 자신의 건강 정보뿐 아니라 가족의 상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동의하면 혈압과 심박수 등 선택한 건강 정보를 가족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다.

떨어져 사는 부모의 건강 지표를 자녀가 확인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평소와 다른 수치 변화가 나타나면 안부를 확인하거나 필요할 경우 병원 진료 등을 챙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의 건강 측정 기능이 실제 응급 상황에서 활용된 사례도 소개했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미국 출장 중 비행기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국내 의료진이 갤럭시워치를 활용한 사례를 전했다. 당시 의료진은 승무원에게 갤럭시워치를 착용한 승객이 있는지 물어 워치를 확보한 뒤 환자의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를 확인했다.

최 상무는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관련 대처를 했다"며 이후 해당 의료진이 삼성전자에 직접 사례를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능의 기반으로 10년 넘게 축적한 센서 기술을 꼽았다.

2014년 갤럭시S5와 기어2·기어 핏에 광학심박(PPG) 센서를 탑재한 이후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확대해왔다.

2020년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심전도(ECG) 측정 앱 '삼성 헬스 모니터'의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 2021년에는 광학심박(PPG)·심전도(ECG)·생체전기임피던스(BIA) 센서를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한 바이오액티브(BioActive) 센서를 갤럭시워치4에 탑재했다.

2023년에는 심방세동 가능성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심박수 측정에서 출발해 심전도와 불규칙 심장 리듬 감지, 심장 건강 점수로 관련 기능을 확대해온 것이다.

삼성전자는 심장 건강 외에도 웨어러블 헬스케어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비침습 혈당 측정이다. 내부 연구팀과 해외 연구소에서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오픈이노베이션 조직을 통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을 발굴해 기술 검증과 파일럿 과제 등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상용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최 상무는 "혈당은 대사질환과 연관돼 있고 대사질환도 중요한 질환"이라며 "내부 연구팀과 해외 연구소에서 비침습적으로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지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전체 분석과 삼성 헬스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갤럭시워치나 삼성 헬스에 직접 연결된 기능은 없으며 관련 기술 연구와 스타트업 협업·투자 등을 통해 가능성을 살펴보는 단계다.

최 상무는 "현재까지 직접적으로 연결된 기능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연구하고 스타트업도 만나면서 꾸준히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유전체 분석 분야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