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갤럭시 AI, 올해 안에 8억 명이 경험할 것"
소비자 니즈에 맞춘 라인업 확대로 폴더블 시장 선도
맥락 이해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경험 확대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안에 8억 명에게 갤럭시 AI(인공지능)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장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A New Shape Unfolds)' 행사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노 대표는 "오늘 공개한 갤럭시 Z 시리즈는 폴더블의 기준을 다시 세운 출발점"이라며 "새로운 폼팩터를 알리는 시기를 지나 이제 폴더블은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소비자 기대에 맞춰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대화면 경험 △생산성을 높이는 업무 환경 △스타일과 휴대성을 중시하는 사용 경험 등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폴더블 라인업을 공개했다.
노 대표는 "폴더블은 기술로도 시장으로도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더 많은 기업의 시장 진입은 이미 폴더블이 대세가 되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폴더블을 처음 선보인 이래 7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고객에 대한 이해는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없는 경쟁력"이라며 "경쟁이 치열할수록 한발 앞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폴더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강조했다.
노 대표는 폴더블의 다음 경쟁력은 하드웨어를 넘어 AI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는 이제 누구나 당연하게 기대하는 인프라가 되고 있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쉽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올해 안에 8억 명에게 갤럭시 AI를 제공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AI를 배우고 싶은 것이 아니라 실제 도움을 받고 싶어 한다"며 "AI는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필요한 일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사용자에 대한 이해는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디바이스에서 나온다"며 스마트폰, 워치, TV, 가전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고객의 일상 전반과 연결된 삼성전자만의 강점도 강조했다.
그는 "삼성만큼 다양한 디바이스로 일상 곳곳에 함께하는 회사는 없다"며 "사람을 가장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반 위에서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I 시대일수록 개인정보 보호와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가장 민감한 개인 데이터는 기기 내부에 두고, AI가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AI가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으로 건강을 제시하며 AI 헬스 경험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새로운 갤럭시 워치는 수면, 회복,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삼성 헬스는 수면·운동·식사·마음 건강에 더해 '생체 징후' 영역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했다.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률, 피부 온도 등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건강 기준을 설정하고 이상 징후를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 대표는 "건강 관리의 중심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하는 것이 삼성 헬스가 지향하는 방향"이라며 "AI와 디지털 헬스 기술을 결합해 한층 개인화된 건강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날 불필요한 화면 여백을 줄이고 무게까지 낮춘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Z폴드 8 울트라 △갤럭시Z플립8 △갤럭시Z폴드 8 폴더블 폰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는 8월 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된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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