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매진"…갤럭시Z 트라이폴드 2차 판매 '2분 만에 완판'

오전 10시 삼성닷컴·매장 판매재개 즉각 '2차 품절'
제한된 물량…중고시장서 정가보다 100만~200만원 웃돈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완판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출시와 동시에 '완판'된 삼성전자(005930)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17일 오전 10시 진행된 2차 판매에서도 불과 2분 만에 완판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출시 첫날 5분 완판에 이어 2차 물량은 첫날보다 더 짧은 2분 만에 동나면서 '두 번 접는 폰'의 돌풍을 재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점을 비롯한 전국 주요 매장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2차 물량을 판매했다. 구매자는 온라인 주문 후 매장 수령 또는 2~3일 내 배송을 선택할 수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출시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을 찾은 어르신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12.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날 재입고 물량은 전국 기준 수백 대 수준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업계는 이달 12일 트라이폴드 출시 당시 전국 매장 기준 약 700대 수준의 초도 물량이 풀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진행된 1차 판매는 약 700대 수준의 초도 물량이 5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삼성은 공식 물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내년 초까지 2500~5000대, 향후 1만대 수준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트라이폴드 정가는 359만 400원이다. 제한된 공급으로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400만~550만 원 선에서 중고가가 형성되고 있다. 일부 판매자는 100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트라이폴드는 삼성의 첫 '트라이 폴더블'(Trifold) 폰으로 2번 접히는 구조다. 펼치면 253㎜(10인치)의 내부 디스플레이를, 접으면 164.8㎜(6.5인치)의 휴대성 높은 바(Bar) 타입 화면을 지원한다.

두께는 접었을 때 12.9㎜, 펼쳤을 때는 최소 3.9㎜로, 역대 갤럭시 폴더블 중 가장 얇다. 또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밀리암페어(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퀄컴의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다. 2억 화소 카메라와 16GB 램·512GB 저장공간을 갖췄다. 색상은 '크래프티드 블랙' 단일 모델이다.

초고가 제품인 만큼 수리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를 '삼성케어플러스'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13만4500원(회수 동의 기준) 수준이지만, 메인 디스플레이는 165만~183만 원에 달한다. 다만 삼성은 파손 시 1회에 한해 수리비의 50%를 할인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