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입은 애플의 특별한 9·15 초대장…"아이폰12 대신 무슨 보따리 풀까"
애플워치6·아이패드 에어4에 초점 맞춘 행사될 듯
온라인 언팩에 맞춰 AR 요소도 적용될 듯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애플이 다음 주 신제품 발표 행사를 예고했지만 주인공은 애플워치와 아이패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첫 번째 5G 스마트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이폰12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애플 파크(애플 본사)에서 진행되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 초청한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발송했다. 행사 일시는 오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6일 오전 2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애플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애플은 통상 9월에 미국 본사에서 미디어 초청 행사를 열고 그해 가을에 출시할 아이폰 신작을 공개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 행사의 주인공은 애플워치·아이패드...아이폰12 공개는 연기될 듯
이번 행사에서는 많은 소비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아이폰12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 애플은 애플워치6와 아이패드 에어4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매체인 씨넷은 영문 초청장에 적힌 'Time flies(시간이 빨리간다)'를 통해 이번 행사가 애플워치에 맞춘 행사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닛케이아시안리뷰도 코로나19로 인해 아이폰12의 대량생산이 9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12의 공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에 따라 아이폰12의 공개도 빠르면 다음 달 늦으면 11월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앞서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7월 말 실적 발표에서 "올해 아이폰 신제품(아이폰12) 출시는 지난해 출시한 9월 말보다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힌 점도 아이폰12의 공개 연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요소다.
애플의 첫 번째 스마트폰인 아이폰12는 △5.4인치인 아이폰12 △6.1인치인 아이폰12 맥스 △6.1인치인 아이폰12 프로 △6.7인치의 아이폰12 프로 맥스로 출시될 전망이다.
출고가는 649달러(약 79만5000원)부터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2프로 맥스'는 최대 1399달러(약 171만3000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언팩...애플, AR로 신제품 공개하나?
코로나19로 삼성 언팩을 비롯해 대부분의 신제품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애플이 온라인 행사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이 이번 초청장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행사에서도 AR 요소가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의 초청장에는 파란색의 띠가 애플 로고를 형상화한 그림이 포함됐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서 이 로고를 클릭할 경우 카메라로 넘어가면서 AR로 된 로고 이미지가 등장한 뒤 행사일인 9월15일로 변한다.
씨넷은 이에 대해 AR 기술은 애플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새로운 기기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AR을 통해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출처=애플 마케팅 담당 부사장 그렉 조쉬 트위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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