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포켓몬 카드 거래 7.6배 껑충…한 장 600만원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번개장터에서 포켓몬 카드 거래액이 1년 7개월 만에 7.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실제 거래된 빈티지 포켓몬 카드 중에는 한 장에 600만 원에 팔린 카드도 있었다.
번개장터는 지난 8월 키덜트·트레이딩카드·수집품·스타굿즈 등 컬렉터블 카테고리 거래액이 180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90억 원과 비교하면 2배 규모다.
컬렉터블은 카드나 피규어처럼 희소성과 보관 상태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상품군을 말한다. 컬렉터블 구매자 비중은 20대가 40.2%로 가장 높았지만 거래액에서는 30대가 3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포켓몬 카드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번개장터의 포켓몬 카드 거래액은 같은 기간 7.6배 늘었다. 트레이딩카드 거래액 가운데 포켓몬 비중은 47.1%로 K팝 포토카드를 제치고 지식재산권(IP)별 1위를 차지했다.
번개장터 측은 "포켓몬 카드게임 30주년 기념 확장팩 출시도 거래를 끌어올렸다"며 "지난달 포켓몬 관련 매물 등록은 전년 동기 대비 282%, 검색 이용자는 1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상품 출시 이후 신규 판매자 유입도 늘었다. 발매 이후 12일간 매물을 등록한 판매자 가운데 40.1%는 직전 기간 포켓몬 카드 판매 경험이 없는 신규 판매자였다. 발매 전 28.7%보다 11.4%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신규 판매자는 4600명을 넘었다.
희소성과 보관 상태에 따라 가격도 크게 갈렸다. 현재 번개장터에는 5000원짜리 낱장 카드부터 2760만 원짜리 PSA 10등급 카드까지 등록돼 있다.
최근 1년간 거래된 빈티지 포켓몬 카드 가운데 최고가는 2000년 발매된 한국 초판 썬더 카드로 600만 원에 거래됐다. 1999년 초판본 1세대 띠부씰 전종 세트는 214만 원에 팔렸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에서 출발한 수집 활동이 거래로 연결되면서 컬렉터블이 리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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