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자율주행, 도시 인프라도 설계해야"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기조연설
"기술·제조·공공·학계 생태계 구축해야…사회적 인프라 함께 변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일상의 이동으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9.7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424700) 대표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주행 기술과 서비스뿐 아니라 도시 인프라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7일 열린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의 핵심은 도시 환경에 맞는 상용화라며 기술·제조·공공·학계가 함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자율주행 상용화는 기존 이동 수단에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주행 기술, 서비스, 도시 인프라라는 세 가지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기술은 일부의 전유물이 아닌 이용자 전체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으로 직접 찾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자율주행 상용화는 도시 인프라, 이용자 일상, 운송 생태계, 차량까지 바뀌는 대전환이라고 말했다.

과거 이동 방식이 도보나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뀔 때 도로·신호등·횡단보도가 생겨난 것처럼 자율주행 역시 도시 공간 설계와 사회적 인프라가 함께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류 대표는 "같은 기술이라도 도시가 바뀌면 '다른 10%의 난제'를 만난다"며 "자율주행 서비스의 평가 기준도 차 한 대가 얼마나 잘 달리는가보다 도시 안에서 수백 대를 어떻게 운영하는가로 옮겨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량 제작과 주행 기술을 넘어 산업 구조 전체가 새롭게 짜이는 글로벌 선도 시장의 흐름을 소개하며 기술·제조·공공·학계가 참여하는 자율주행 생태계를 조속히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 운행을 직접 수행한 경험으로 완성차 기업·부품사·공공·지자체·학계 등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서비스 맞춤형 차량 정의, 공급망 안정화, 노선 및 안전 기준 수립, 이동 완결률 검증 등을 진행해 생태계 전반의 구체적 협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류 대표는 "자율주행차는 혼자서 달리지만, 자율주행 서비스는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10여년 간 축적해 온 모빌리티 기술 개발 경험과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이 일상 속 교통 서비스로 자리 잡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