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서 배달 음식 주문…카카오, 쿠팡이츠 손잡고 AI 수익화 시동

AI가 카톡 대화 분석해 의도 파악…메뉴 추천 후 결제까지 한번에
커머스·예약·여행·결제로 생태계 확장…내년부터 AI 수익화 기대

카카오 제주 본사(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카카오(035720)가 쿠팡이츠와 협업해 카카오톡 안에서 음식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에이전트 서비스 상용화의 첫걸음으로 카카오는 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AI 수익화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6일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첫 번째로 카카오의 에이전트 AI에 연동될 버티컬은 음식 배달"이라며 "쿠팡이츠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온디바이스 AI 모델이 카카오톡 대화의 맥락을 분석해 음식 주문 의도를 파악하고 축적한 선호도를 바탕으로 메뉴를 추천한 뒤 주문과 결제까지 채팅방 안에서 자연스럽게 완료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양사는 톡에서의 에이전트 AI 경험이 거래까지 구현되도록 여러 방면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실제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이번 협업이 단순히 음식 주문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이용자의 의도를 실제 행동과 거래까지 연결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의도가 실제 주문과 결제로 이어지고 파트너사의 신규 고객 유입과 거래액 증가로 연결될 경우 후속 제휴를 확대하고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쿠팡이츠와 협업을 시작으로 커머스, 예약, 여행, 결제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분야로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정 대표는 "올해 말까지 AI 대중화의 기반이 마련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2028년에는 톡비즈의 AI 관련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 수준까지 빠르게 확장되면서 AI는 톡비즈 성장 재점화의 핵심이자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