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엔비디아·브룩필드 '14조 AI팩토리' 구조 공개…SPV 설립

AI팩토리, 네이버는 '운영' SPV는 '자산' 이원화

(네이버 공시 갈무리)/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네이버(035420)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투자를 받아 설립하는 인공지능(AI)팩토리 사업의 계약 구조를 발표했다.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프라 투자 비용을 아끼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규모의 AI팩토리 구축 사업과 관련해 1단계 200메가와트(MW) 사업 구조안을 3일 공시했다.

먼저 엔비디아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네이버에 10억 달러를 지분 투자한다. 네이버는 향후 설립할 AI 팩토리 운영사의 100% 지분을 보유하며 AI 컴퓨팅 사업을 직접 운영한다.

브룩필드가 90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하는 SPV는 엔비디아로부터 GPU를 구매하고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하는 등 AI팩토리의 인프라를 보유·관리한다. 브룩필드가 대주주가 되나 네이버도 필요시 SPV의 소수 지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SPV는 네이버의 AI팩토리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고 컴퓨팅 비용을 받는다. AI팩토리는 고객사들에 풀 스택 컴퓨팅 서비스를 판매해 수익을 낼 예정이다.

네이버는 AI팩토리 운영에 집중하고, SPV는 AI팩토리에 사용될 인프라 및 자산 관리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이원화하는 셈이다.

이같은 사업구조를 택한 이유는 네이버가 직접 인프라 투자에 나서 GPU 및 부지를 확보할 경우 초기 투자 부담이 과도하게 커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사인 브룩필드 입장에서도 운영사 직접투자보다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현재 네이버는 브룩필드를 12주간의 독점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