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노조, 카카오 파업 연대 성명…"IT·게임 산업 전체 문제"
"성과 나면 임원들만 잔치…결단 내린 카카오지회 조합원 응원"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엔씨(036570) 노조가 "카카오(035720) 노조가 마주한 현실은 IT·게임 산업 전체의 문제"라며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진행한 카카오 노조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NC소프트지회는 2일 성명을 통해 "수개월 동안 대화와 타협으로 상식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으나, 회사의 무책임한 태도에 맞서 결단을 내린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지배하되 책임지지 않는 경영진 아래서 불통 경영이 이어졌다"고 했다.
또 카카오페이(377300)·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 등 계열사 직원들의 보상 요구를 외면하고 고용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성과를 낼 때는 '회사가 어려우니 양보하자'고 했다가, 정작 성과가 나면 임원들만 잔치를 벌이는 모순이 바뀌어야 한다"며 "카카오지회가 마주한 현실은 IT·게임 산업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카카오지회가 모두가 다니고 싶은 일 하기 좋은 기업문화, 노동자의 권리가 상식이 되는 일터를 쟁취하는 그날까지 굳건히 연대하며 함께 걷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을 포함한 보상 체계와 계열사의 고용 문제를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성과급과 별도로 500만 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 중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성과급 규모는 지난해 기준 카카오 영업이익의 13~15% 수준으로 알려졌다.
반면 회사는 RSU를 포함한 보상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에 따르면 이 금액은 영업이익 기준 10% 수준이다.
계열사 조합원들은 매각과 서비스 종료 등에 따른 고용 불안 해소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카카오·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 5개 법인 소속 2100여 명(사측 추산 800여 명)은 '로그오프(로그아웃) 데이' 파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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