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 팬에게 '참교육' 추천한 넷플릭스…알고리즘 뭐길래?

"인기 콘텐츠 강요보다 이용자 흥미 선제 파악"
세로형 비디오 출시 예정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K-콘텐츠 글로벌 확산 인사이트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선 이강이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트 머천다이징 부문 디렉터. 2026.06.30 ⓒ 뉴스1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액션 콘텐츠인 '참교육'이 로맨틱 코미디를 즐겨보는 시청자에게도 추천됐다. 넷플릭스는 인기 콘텐츠를 일괄적으로 노출하는 대신, 시청자의 취향을 분석해 '좋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콘텐츠'를 추천하는 개인화 전략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넷플릭스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K-콘텐츠 글로벌 확산 인사이트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 콘텐츠를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화된 추천'을 소개했다.

넷플릭스는 시청자의 특성에 맞춰 개인화된 시놉시스와 썸네일, 영상을 제공한다. 한국인 시청자에겐 '전, 란'의 출연한 강동원 배우를 강조해 소개하고,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작품의 분위기와 줄거리를 제공하는 식이다.

연사로 참여한 이강이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트 머천다이징 부문 디렉터는 '참교육'이 로맨틱 코미디 콘텐츠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도 높은 반응을 보였다며 넷플릭스는 인기 있는 콘텐츠 시청을 강요하는 대신 시청자에게 가장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강이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트 머천다이징 부문 디렉터. (넷플릭스 제공)

또 한국 시청자에게는 '흑백요리사'의 여러 셰프가 역동적으로 조리하는 장면을 담은 썸네일이 반응이 높았던 반면, 해외에서는 음식을 강조한 썸네일의 반응이 더 좋았다며 각국 시청자들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디렉터는 또 "모바일로 시청하는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세로형 비디오는 미국에서 이미 출시됐고 한국도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연사인 김미후 넷플릭스 한국 마케팅 부문 디렉터는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 흥행이 마케팅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청자를 염두에 두게 된 계기가 됐다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K-콘텐츠를 어떻게 이야기하게 만들까를 중심으로 기획한다"고 말했다.

김 디렉터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이끄는 동력으로 팬덤을 꼽았다. 그는 "전 세계 팬들이 동시에 같은 메시지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오늘날 글로벌 팬덤의 모습"이라고 했다.

김미후 넷플릭스 한국 마케팅 부문 디렉터. (넷플릭스 제공)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