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웨이브, 전택수 티빙 CPO 영입…플랫폼 경쟁력 강화 포석

카카오·삼성전자·왓챠·티빙 등 거친 프로덕트 매니징 전문가
"티빙과 시너지 창출 위해 협력 중…OTT 경쟁력 강화 차원 영입"

전택수 전 티빙 최고제품책임자(CPO)/뉴스1 DB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웨이브가 전택수 전 티빙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영입했다. 티빙과의 합병 논의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핵심 인재를 품어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모습이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전 CPO는 이달 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 서비스그룹장(CPO)으로 취임했다.

전 CPO는 카카오 프로덕트 매니저(PM),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책임연구원, 왓챠 프로덕트·NFT TF 리더를 거쳐 티빙 CPO를 지냈다.

전 CPO는 웨이브의 서비스 개편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는 올해 골프 중계 등 라이브 서비스 강화와 신규 서비스 도입 등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웨이브 관계자는 "프로덕트 경험이 풍부한 전 CPO를 앞세워 기존 서비스 개선안과 신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웨이브는 현재 티빙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합병 승인을 받았으나, 티빙 주요 주주인 KT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합병은 답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티빙과 웨이브는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려는 모양새다. 이양기 웨이브 대표는 최근 취임사를 통해 합병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경쟁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과 웨이브의 동영상 스트리밍 사용자 점유율은 각각 15.05%, 7.61%다. 유튜브(97.13%), 넷플릭스(28.89%), 쿠팡플레이(17.77%)에 뒤처진 수치다.

웨이브 측은 "현재 CJ ENM 및 티빙과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다각도로 협력 중"이라며 "주요 인력 배치 역시 OTT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