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스캠 단속에 메타도 나선다…범죄계정 15만개 비활성화
2번째 '공동 단속 주간' 마무리…태국 왕립 경찰·FBI·DOJ와 공조
이달부터 메신저 스캠 탐지 기능 글로벌 확대 예정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메타가 국제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동남아시아의 스캠 범죄 센터 단속을 진행했다.
메타는 태국 왕립 경찰 산하 안티 사이버 스캠 센터(ACSC)가 주관한 2번째 '공동 단속 주간'(Joint Disruption Week)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활동은 미국·영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온라인 사기 네트워크를 해체하기 위해 진행된 국제 공조 작전이다. 메타와 태국 왕립 경찰, 미 연방수사국(FBI), 미 법무부(DOJ) 산하 스캠 센터 스트라이크 포스를 비롯한 전 세계 법 집행기관들이 함께 주도했다.
메타 조사팀은 법 집행기관 파트너들과의 정보 교환을 통해 스캠 네트워크와 연관된 계정 15만 개 이상을 비활성화했다. 메타가 공유한 정보는 태국 왕립 경찰이 스캠 활동에 연루된 21명을 체포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공조 작전이다. 메타는 첫 번째 단속 당시 메타 플랫폼에서 가짜·고위험 페이지 5만 9000여 개를 삭제했다.
메타는 자사 플랫폼에서 스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이 같은 공조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년간 1억 5900만 개의 스캠 광고를 삭제했으며, 이 중 92%는 이용자 신고 이전에 선제 조치했다.
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사기·스캠 및 기만행위 정책을 위반한 콘텐츠 5900만 건 이상을 삭제했다. 삭제 콘텐츠의 90%는 이용자가 신고하기 전 사전 조치했다.
메타는 이용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도 함께 공개했다.
우선 페이스북에서는 이용자가 의심스러운 계정을 쉽게 식별하고, 차단이나 거절 등을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고 알림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왓츠앱도 의심스러운 기기 연결 요청이 감지될 경우 이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제공하는데, 요청이 발생한 위치 정보와 함께 스캠 가능성을 안내 표시한다.
메타는 이달부터 메신저의 고도화된 스캠 탐지 기능을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새로운 연락처와의 대화에서 의심스러운 일자리 제안 등 통상적인 스캠 범죄 패턴이 감지될 경우 이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표시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스캠 검토를 위해 최근 대화 메시지를 공유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도 한다.
크리스 손더비 메타 부사장 겸 수석 법률고문은 "스캠에 대응하기 위한 메타의 노력에는 끝이 없으며 앞으로도 기술과 파트너십 투자를 이어가 범죄 세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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